
한국의 주요 신학대학 및 기독교대학과 중국의 주요 신학대학 지도자들의 첫 공식 모임인 한ㆍ중 기독교신학교류회가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주최로 지난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상해와 남경에서 개최됐다. 이번 신학교류회는 양국 기독교 역사상 처음으로 양국의 신학대학 총장들이 모였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으며, 또한 이 자리에서는 중국적 상황에서의 신학인 삼자신학에 대한 이해의 시간과 함께 양국 간 학생 및 신학 교류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한국 방문단에는 김요한 총장(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이강평 총장(서울기독대학교), 이광자 총장(서울여자대학교), 림택권 총장(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김인환 총장(총신대학교), 김의환 총장(칼빈대학교), 유정우 부총장(평택대학교), 차종순 총장(호남신학대학교) 등 8명의 총장들이 참석하였으며 기독교 지도자로는 박종순 목사(KWMA 대표회장), 심재식 목사(KWMA 공동회장),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회 회장), 강승삼 목사(KWMA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한국 방문단은 첫날 상해에 위치한 중국기독교양회를 방문하여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 주석인 계금홍 장로와 환담을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계금홍 주석은 "현재 중국 기독교인 수는 1,600만 명에서 1,800만 명 정도이며, 현재 중국에는 허가받은 집회장소가 5만여 곳, 18개의 직영신학교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히며 "또한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는 중국 기독교인을 위한 지도자 양성이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종순 목사는 "중국과 한국이 앞으로 신학교수와 신학생 교류 등 다방면에서 폭넓은 교류가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둘째 날 남경으로 이동한 방문단은 중국의 대표적인 신학교인 금릉협화신학원(Nanjing Union Theological Seminary)을 방문하여, 남경신학교 총장이자 중국의 부주석격인 정광훈 주교와 만나 공식대화를 나눴다. 이어서 열린 좌담회에서는 한ㆍ중 신학교육 및 기독교교육 교류방안, 한ㆍ중 신학과 교회성장, 교회와 기독교 이단 대처 방안 등 총 세 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금릉협화신학원 교무처장인 왕범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첫번째 주제의 좌담회에서는 서울기독대학 총장 이강평 박사와 서울여자대학교 총장 이광자 박사가 발제에 나섰다. 이강평 박사는 “한ㆍ중 신학교육 및 기독교교육 교류 방안”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한국과 중국 간에 다양한 주제의 공동연구 ▲공동강의, 협동봉사 프로그램, 교수해외연구지원, 번역지원 등의 교수교류 ▲교환학생 및 학점인정제도, 공동학위제도, 복수학위제도 등의 학생교류 ▲공동연구소 운영, 연합신학대학원 설립 등의 신학교류를 제안했다. 또한 이광자 박사는 "원활한 상호교류를 위해 서로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또한 지속적인 학술세미나 및 토론회, 기독교 대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상호교환, 교수와 학생들의 참여기회 확대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중국 측의 금릉협화신학원 부총장인 진택민 교수와 북경 연경신학원 장신립 교수가 응답을 했다. 진택민 교수는 "양국 간 신학 및 학교 간 교류에 대해 전적인 동감을 표한다"고 밝히며 "양국 신학의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동역자이며 동반자적인 관계 정립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의 신학은 자립, 자전, 자치의 삼자신학으로서 이는 서양의 신학이 아닌 중국적 상황에 토착화된 신학"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신립 교수는 한국교회가 중국의 다문화, 다인종, 다종교의 상황을 이해하며, 배타적이기 보다는 포용적으로 화합을 이루어 나가는 데에 우선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두번째 좌담회에서는 칼빈대학교 총장 김의환 박사, 국제신학대학교대학원 총장 김요한 박사, 평택대학교 부총장 유정우 박사가 발제했으며, 중국에서는 금릉협화신학원의 진영도 교수와 엄신우 교수가 응답했다. '성경적 선교'란 제목으로 발제한 김의환 박사는 "선교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그의 동역자"라며 "한국과 중국의 신학교류가 바로 세계선교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하나님의 선교의 열매이며, 이를 통해 양국이 세계복음화를 위한 동역자로서 그 관계를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번째 좌담회에서는 “교회와 기독교 이단 대처방안”란 주제로 호남신학대학교 총장 차종순 박사,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 림택권 총장이 한국 측을 대표하여 발제했다. 중국 측에서는 전 강소성 기독교협회 회장이자 금릉협화신학원 교수인 조지은 교수가 '이단대처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응답했다.
이들은 각 발제를 통해 양국의 기독교 이단 및 사이비 집단이 건강한 기독교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이러한 이단들이 척결되어야 하며 성도들이 이에 현혹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오직 예수만이 구원을 길이라는 예수의 유일성과 절대성이 흔들리지 말아야 하며, 이에 대한 도전에 대해 단호한 대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토착화 신학에 있어서도 다른 어떤 기준보다 성경에 근거한 토착화 및 상황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성경에 최고의 기준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논의했다.
이어 김명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한 시간 여 동안의 자유토론에서는 중국의 삼자신학이 중국적 상황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절대성, 하나님 말씀인 성경에 근거한 신학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나왔으며, 또한 양국 신학 및 신학교 교류에 대한 제안들이 제시됐다. 특히 서울여자대학교 이광자 총장과 서울기독대학교의 이강평 총장은 중국의 신학 발전을 위해 중국 신학생이 본 학교에서 교육받는데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교회 신학자들은 선교의 어휘대신 ‘동역자’, ‘동반자’ 어휘 사용이 더 바람직함을 공감했다.
이번 한ㆍ중 기독교 신학교류회는 매년 실시되는 한국과 중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의 교류회인 한ㆍ중 기독교 교류회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으며,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이번 신학교류회를 통해 향후 양국 간 신학교류의 물꼬가 트이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한국 방문단에는 김요한 총장(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이강평 총장(서울기독대학교), 이광자 총장(서울여자대학교), 림택권 총장(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김인환 총장(총신대학교), 김의환 총장(칼빈대학교), 유정우 부총장(평택대학교), 차종순 총장(호남신학대학교) 등 8명의 총장들이 참석하였으며 기독교 지도자로는 박종순 목사(KWMA 대표회장), 심재식 목사(KWMA 공동회장),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회 회장), 강승삼 목사(KWMA 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
한국 방문단은 첫날 상해에 위치한 중국기독교양회를 방문하여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 주석인 계금홍 장로와 환담을 나누며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계금홍 주석은 "현재 중국 기독교인 수는 1,600만 명에서 1,800만 명 정도이며, 현재 중국에는 허가받은 집회장소가 5만여 곳, 18개의 직영신학교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히며 "또한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는 중국 기독교인을 위한 지도자 양성이 큰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종순 목사는 "중국과 한국이 앞으로 신학교수와 신학생 교류 등 다방면에서 폭넓은 교류가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둘째 날 남경으로 이동한 방문단은 중국의 대표적인 신학교인 금릉협화신학원(Nanjing Union Theological Seminary)을 방문하여, 남경신학교 총장이자 중국의 부주석격인 정광훈 주교와 만나 공식대화를 나눴다. 이어서 열린 좌담회에서는 한ㆍ중 신학교육 및 기독교교육 교류방안, 한ㆍ중 신학과 교회성장, 교회와 기독교 이단 대처 방안 등 총 세 개의 주제로 진행됐다.
금릉협화신학원 교무처장인 왕범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첫번째 주제의 좌담회에서는 서울기독대학 총장 이강평 박사와 서울여자대학교 총장 이광자 박사가 발제에 나섰다. 이강평 박사는 “한ㆍ중 신학교육 및 기독교교육 교류 방안”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한국과 중국 간에 다양한 주제의 공동연구 ▲공동강의, 협동봉사 프로그램, 교수해외연구지원, 번역지원 등의 교수교류 ▲교환학생 및 학점인정제도, 공동학위제도, 복수학위제도 등의 학생교류 ▲공동연구소 운영, 연합신학대학원 설립 등의 신학교류를 제안했다. 또한 이광자 박사는 "원활한 상호교류를 위해 서로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또한 지속적인 학술세미나 및 토론회, 기독교 대학 발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상호교환, 교수와 학생들의 참여기회 확대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중국 측의 금릉협화신학원 부총장인 진택민 교수와 북경 연경신학원 장신립 교수가 응답을 했다. 진택민 교수는 "양국 간 신학 및 학교 간 교류에 대해 전적인 동감을 표한다"고 밝히며 "양국 신학의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동역자이며 동반자적인 관계 정립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국의 신학은 자립, 자전, 자치의 삼자신학으로서 이는 서양의 신학이 아닌 중국적 상황에 토착화된 신학"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신립 교수는 한국교회가 중국의 다문화, 다인종, 다종교의 상황을 이해하며, 배타적이기 보다는 포용적으로 화합을 이루어 나가는 데에 우선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두번째 좌담회에서는 칼빈대학교 총장 김의환 박사, 국제신학대학교대학원 총장 김요한 박사, 평택대학교 부총장 유정우 박사가 발제했으며, 중국에서는 금릉협화신학원의 진영도 교수와 엄신우 교수가 응답했다. '성경적 선교'란 제목으로 발제한 김의환 박사는 "선교의 주인공은 하나님이시며 우리는 그의 동역자"라며 "한국과 중국의 신학교류가 바로 세계선교를 향한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하나님의 선교의 열매이며, 이를 통해 양국이 세계복음화를 위한 동역자로서 그 관계를 증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번째 좌담회에서는 “교회와 기독교 이단 대처방안”란 주제로 호남신학대학교 총장 차종순 박사,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 림택권 총장이 한국 측을 대표하여 발제했다. 중국 측에서는 전 강소성 기독교협회 회장이자 금릉협화신학원 교수인 조지은 교수가 '이단대처방안'이라는 제목으로 응답했다.
이들은 각 발제를 통해 양국의 기독교 이단 및 사이비 집단이 건강한 기독교뿐만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이러한 이단들이 척결되어야 하며 성도들이 이에 현혹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오직 예수만이 구원을 길이라는 예수의 유일성과 절대성이 흔들리지 말아야 하며, 이에 대한 도전에 대해 단호한 대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토착화 신학에 있어서도 다른 어떤 기준보다 성경에 근거한 토착화 및 상황화가 이루어져야 하며 성경에 최고의 기준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논의했다.
이어 김명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한 시간 여 동안의 자유토론에서는 중국의 삼자신학이 중국적 상황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절대성, 하나님 말씀인 성경에 근거한 신학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이야기들이 나왔으며, 또한 양국 신학 및 신학교 교류에 대한 제안들이 제시됐다. 특히 서울여자대학교 이광자 총장과 서울기독대학교의 이강평 총장은 중국의 신학 발전을 위해 중국 신학생이 본 학교에서 교육받는데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양국교회 신학자들은 선교의 어휘대신 ‘동역자’, ‘동반자’ 어휘 사용이 더 바람직함을 공감했다.
이번 한ㆍ중 기독교 신학교류회는 매년 실시되는 한국과 중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의 교류회인 한ㆍ중 기독교 교류회의 일환으로 개최되었으며, 한국세계선교협의회는 이번 신학교류회를 통해 향후 양국 간 신학교류의 물꼬가 트이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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