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미국 뉴올리언스 지역 이재민들에게 한국교회의 사랑이 담긴 성금 10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성규 목사. 이하 한기총)가 31일 밝혔다.

최성규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와 노승숙 장로(국민일보 사장) 이창식 이사(한국해비타트) 등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정인찬 목사(휴스턴 한인교회) 민동석 휴스턴 총영사 등과 함께 10월 21일 휴스턴에 있는 부시 센터에서 부시 前 대통령에게 100만 달러를 전달했다.

이 성금은 한기총 국민일보 극동방송 한국해비타트 등이 모금한 것으로 ‘부시-클린턴 카트리나 구호기금’을 통해 이재민들에게 전달된다.

부시 前 대통령은 “허리케인으로 고통 받는 이재민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전달해 준 한국교회에 감사한다”며 “한국민의 사랑을 이재민들에게 그대로 전달하여 양국간의 우애가 더욱 증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성규 목사는 “이 성금에는 한국 기독교인들의 기도가 포함되어 있다”며 “한국교회의 정성을 담은 이 성금이 피해복구에 귀히 쓰이기 바라며, 참사를 당한 유족들을 하나님께서 위로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허리케인 이재민들에게 교회를 피난처로 제공했던 정인찬 목사와 민동석 총영사는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은 교민들을 위해 성금 일부가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