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 목사, 임시당회 개최 허락.. 은퇴여부 가려질 듯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 조용기 목사의 은퇴시기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용기 목사의 은퇴여부를 다룰 임시당회가 16일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임시당회는 은퇴유보를 요청하는 정책위원회(위원장 김락형 장로)의 제안에 조용기 목사가 당회소집을 허락해 열리는 것으로 조용기 목사는 현재 은퇴유보 보다 후임자 선정을 요청하고 있다고 교회측이 11일 밝혔다.
교회측에 따르면 정책위원회는 지난 5일 수요1부 예배 직후 당회장 조용기 목사를 찾아가 “조기은퇴 철회 서명에 현재 성도 80%가 참여했다”며 은퇴유보를 논의할 당회를 열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조용기 목사는 당회개최는 허락했으나“지금도 본인은 은퇴를 희망한다. 그러나 정책위원들이 와서 임시 당회를 요청하니 당회는 열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특히 조용기 목사는“내 희망은 후임자를 하루 속히 당회에서 결정해 주면 그를 도와서 목회사역 하는 것”이라며 원로목사로서 목회활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당회장 면담에 참석한 정책위원은 김락형, 고상권, 양만득, 김복우, 이병훈, 박해숙, 이종근 장로 등 장로 7명이며 이호선 권경환 목사도 자리에 함께 했다.
조용기 목사의 임기를 공식적으로 다룰 당회 일정이 정해짐에 따라 당회가 은퇴를 유보시킬 것이냐 후임을 선정할 것이냐를 두고 교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용기 목사 자신도 은퇴시기 두고 고민 중
조용기 목사는 지난해 3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70세 은퇴 계획을 최초로 밝힌 바 있으나 이후 은퇴에 대한 대외적 언급이 일체 없어 교회 관계자들도 조용기 목사의 은퇴에 대해서는 어떠한 확답할 수 없는 상태이다.
특히 최근에 보여준 조용기 목사의 은퇴와 관련한 상반된 발언들은 조용기 목사의 행보를 더욱 짐작할 수 없게 만들었다.
조용기 목사는 지난 8월 28일 정책자문위원회와 부목사 10여명이 은퇴철회를 요청하고 일주일 후인 9월 4일 제자 목회자들이 재차 은퇴철회를 요청할 당시 "은퇴를 유보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모임에서는 또 다시 은퇴 유보를 고려하겠다고 말했으며 특히 이태희 목사 부흥성역 30주년 기념예배에서는 은퇴 유보를 요청하는 참석 목회자들에게 웃음으로 답례하기도 했다.
조용기 목사는 이후 교회 내에서도 은퇴시기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아 측근들은 조용기 목사 자신도 은퇴시기를 두고 상당히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그러나 16일 임시당회에서는 조용기 목사의 은퇴를 둘러싼 지금까지의 공방이 모두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교인들 80% 은퇴철회 서명 참여..공동의회 열려야 최종 결정
조용기 목사의 은퇴시기를 두고 여론이 일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들은 조용기 목사가 70세 조기은퇴를 철회해 줄 것을 요청하는 서명을 지금도 열성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교회측이 밝히고 있는 은퇴철회 서명률은 전체 성도의 80% 정도다.
여의도순복음교회 70만명 등록교인 중 35만명을 출석교인으로 인정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경우 이미 28만명의 성도가 은퇴철회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성도들의 여론에 힘입어 당회가 조용기 목사의 은퇴유보를 결의할 경우에도 조용기 목사의 은퇴유보가 시행되기까지는 몇단계 과정이 지나야 한다.
당회 결의를 두고 연말 공동의회가 최종 결정을 내리고 여기서 결정된 은퇴유보안을 조용기 목사가 승낙해야 한다. 만일 조용기 목사가 은퇴유보안을 받지 않을 경우 70세 은퇴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또 이번 당회 결의가 조용기 목사의 요청대로 후임 선정으로 가닥날 경우에도 교단 헌법에 따라 후임을 선정해야 하는 과정을 지나야 하므로 후임선정 기간 중 적지 않은 논란이 일 것으로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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