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내 한인교회들은 교회당이 없거나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교회 건물을 갖고 있는 한인교회들은 이것을 통해 커뮤니티를 위해 사용함으로써 많은 공헌을 하고 있다. 이 때 교회건물은 대부분 교인들의 헌금을 통해 건축된다. 반면 흑인교회나 타 커뮤니티의 교회들은 예배당 외에 필요한 교회건물을 지을 때, 정부의 지원을 받아 자체적으로는 낮은 가격만 부담하고 새로운 건물을 짓는다.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회(회장 임혜빈 Korean Churches For Community Development, KCCD)는 한인 커뮤니티 내의 교회들도 적극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KCCD 제4회 Lighting the Community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매년 KCCD가 주최하고 있는 행사로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목회자, 지역사회 리더, 재단, 후원자, 정책 설립자, 정부 인사 및 정책 운영자 등 지역발전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이 행사를 통해 한인 비영리 단체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돕는 이들이 대화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오는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LA연합감리교회(담임 김광진 목사)에서 열리는 KCCD 제4회 Lighting the Community 전국대회에는 공개토론 외에도 3일간 한인 커뮤니티 내 여러가지 사회문제와 교회를 위한 정부 지원 및 기금 기회에 대하여 소개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LA시 Homeland Security and Public Safety, United Way of Greater Los Angeles, Union Rescue Mission, 페니메이 재단의 대표들이 청소년을 위한 투자, 지역사회의 발전 도모, 지원과 기금 획득에 대해서 연설한다.

특히 교회 내 저소득층 아파트를 위한 기금, 교회건물을 위한 기금방법, 정신건강 사역기금, 청소년사역 기금등 한인 커뮤니티 내 관심사가 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기금 지원 방법이 소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국대회를 후원하고 있는 남가주한인목사회 윤석평 회장은 "이민사회라는 특수한 환경에 살고있는 이민자들의 가장 중요한 삶의 척도는 다름아닌 '정보'이며 이민자들의 삶의 근간을 이루고 것은 교회이다"라며 "교회 목회자들이 성도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고 전해줘야 한다"며 목회자들이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KCCD 임혜빈 회장은 "실질적으로 보조금 정책을 운영하고 기금을 주는 실무진과 직접 기금을 받은 이들을 만나 노하우를 들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는 타주에서도 좀 더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