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제90차 정기총회에서 그동안 안건이 제시되지 않고 있던 광성교회(담임 이성곤) 문제도 거론돼 결국 가입취소로 결론이 났다.
이날 긴급동의안이 모두 처리된 이후 막판 회의에서 길자연 목사를 비롯한 비대위측 관계자들은 "광성교회에 관한 긴급동의안이 다뤄지지 않았다"고 강력히 항의하면서 광성교회 문제가 본격 토론됐다.
합동 정기총회는 헌의안으로 올라온 광성교회 문제를 모두 정치부로 넘겨 처리했으나 총회석상에서 광성교회 가입건을 두고 공식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이에 비대위 관계자들은 "긴급동의안이 누락됐다. 정치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정치부 관계자는 “이미 평강제일교회 외에 서북노회 관련 건은 총회에서 다루지 않기로 했다”고 반박하는 등 한동안 설전이 오갔다.
그러나 광성교회 영입반대 여론이 일기 시작한 것은 옥한흠 목사와 길자연 목사가 영입반대 주장을 펼치면서 부터였다.
옥한흠 목사는 “광성교회가 서북노회로서는 받아들이고 싶은 교회인줄 안다”며 “그러나 이웃집과는 좋게 지내야 한다. 통합총회를 생각해 광성교회는 후에라도 받는 것으로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길자연 목사도 “광성교회에 관한 긴급동의안이 이미 다뤄졌어야 한다”며 “광성교회 영입을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이같은 여론에 황승기 총회장은 총대들의 가부를 물었고 총대들은 “예”라고 크게 답해 결국 광성교회 영입도 철회하는 것으로 합동 정기총회는 결론지었다.
광성교회 영입 철회가 결의되자 비대위 소속 인사들은 손을 치켜들고 환호했다.
정치부, 완전보고 선언하자 광성교회 문제 긴박히 대두
광성교회 영입 찬반 논쟁..'격론'끝에 가부로 철회결정
정치부의 보고가 끝나자 이경원 목사가 발표석으로 달려들어 "왜 박윤식씨에 대한 총신대 신학연구원 보고서 건이 누락됐느냐"며 정치부에 항의하기 시작했다.
이에 상당수 총대들이 함성을 지르며 서북노회와 관련, 긴급동의안 건이 다뤄지지 않은 것에 강력히 반발하며 "현장에서 서북노회 긴급동의안을 다뤄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경원 목사는 또 "광성교회 건도 정치부 부장이 보고가 나온다고 말을 했으나 보고하지 않았다"며 "광성교회를 우리 교단이 받지 않기로 결의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목사의 발언에 이어 서북노회 증경노회장 김흥선 목사는 "회의록을 보자며 평강제일교회 영입 철회시 서북노회건은 더이상 거론하지 않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한 총대는 "서북노회가 영입한 광성교회는 여자 장로도 있다는 이는 교단 헌법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며 "교단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충규 목사는 "광성교회를 다룰 때 실정법에 따라 받았다"며 "남자 장로만 받았지 여자 장로는 받은 적이 없다. 회의록에 다 나와있다"고 답변했다.
박 목사는 또 "면직당한 목사를 받아들였다는 말도 있는데 면직되기 전에 탈퇴한 교회"라며 "독립교단에 가입한 교회이기도 한 광성교회를 받는 것은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경원 목사는 "정치부가 일부러 문건을 누락시켰다"며 "정치부를 불신하고, 정치부를 탄핵해야 한다"고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정치부의 한 관계자는 "오전 회의에 앞서 81회 회의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분실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부가 이 일로 오해를 받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나와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총대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총대들이 "이것은 고의적으로 정치부 아니면 임원회에서 누락시킨 것"이라며 항의 수위를 높였다.
총회가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자 옥한흠 목사가 총회장에게 발언권을 요청, 발표석에 나와 "서류가 누락된 것을 악의적인 것으로 해석하지 말자"며 "과도한 행정 업무 때문에 벌어질 수도 있는 일이었다. 지금은 현재 공개된 내용을 순서대로 빨리 빨리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옥 목사는 이어 광성교회와 관련, "노회가 광성교회 같은 교회에 마음이 빼앗기기 쉬울 것 같다"며 "나도 서북노회장이라면 그런 생각을 했을지 모른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옥 목사는 "우리 교단은 장로교 중심을 이끌고 있는 교단"이라며 "서북노회가 희생을 하더라도 이번 일만은 교단의 장래와 한국 교회 위상을 위해 양보를 좀 해줘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광성교회는 독립교단에 들어갔다가 사실은 쫓겨났다"며 "공중에 둥둥 떠다니고 있다 서북노회로 간 것이다. 우리 교단은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옥 목사는 이어 "총신신대원 연구자료집을 본 총회가 체택할 것. 그리고 광성교회 영입을 철회할 것을 동의한다"고 외쳤으며 대다수 총대들이 "재청이요"라고 외쳤다.
서북노회측 관계자들의 거센 반발이 있었으나 황승기 총회장은 총대들의 재청에 가부를 묻고, 광성교회 영입 철회를 최종 결의했다.
공동취재단 newspaper@chtoday.co.kr
이날 긴급동의안이 모두 처리된 이후 막판 회의에서 길자연 목사를 비롯한 비대위측 관계자들은 "광성교회에 관한 긴급동의안이 다뤄지지 않았다"고 강력히 항의하면서 광성교회 문제가 본격 토론됐다.
합동 정기총회는 헌의안으로 올라온 광성교회 문제를 모두 정치부로 넘겨 처리했으나 총회석상에서 광성교회 가입건을 두고 공식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이에 비대위 관계자들은 "긴급동의안이 누락됐다. 정치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정치부 관계자는 “이미 평강제일교회 외에 서북노회 관련 건은 총회에서 다루지 않기로 했다”고 반박하는 등 한동안 설전이 오갔다.
그러나 광성교회 영입반대 여론이 일기 시작한 것은 옥한흠 목사와 길자연 목사가 영입반대 주장을 펼치면서 부터였다.
옥한흠 목사는 “광성교회가 서북노회로서는 받아들이고 싶은 교회인줄 안다”며 “그러나 이웃집과는 좋게 지내야 한다. 통합총회를 생각해 광성교회는 후에라도 받는 것으로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길자연 목사도 “광성교회에 관한 긴급동의안이 이미 다뤄졌어야 한다”며 “광성교회 영입을 철회할 것”을 주장했다.
이같은 여론에 황승기 총회장은 총대들의 가부를 물었고 총대들은 “예”라고 크게 답해 결국 광성교회 영입도 철회하는 것으로 합동 정기총회는 결론지었다.
광성교회 영입 철회가 결의되자 비대위 소속 인사들은 손을 치켜들고 환호했다.
정치부, 완전보고 선언하자 광성교회 문제 긴박히 대두
광성교회 영입 찬반 논쟁..'격론'끝에 가부로 철회결정
정치부의 보고가 끝나자 이경원 목사가 발표석으로 달려들어 "왜 박윤식씨에 대한 총신대 신학연구원 보고서 건이 누락됐느냐"며 정치부에 항의하기 시작했다.
이에 상당수 총대들이 함성을 지르며 서북노회와 관련, 긴급동의안 건이 다뤄지지 않은 것에 강력히 반발하며 "현장에서 서북노회 긴급동의안을 다뤄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이경원 목사는 또 "광성교회 건도 정치부 부장이 보고가 나온다고 말을 했으나 보고하지 않았다"며 "광성교회를 우리 교단이 받지 않기로 결의를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목사의 발언에 이어 서북노회 증경노회장 김흥선 목사는 "회의록을 보자며 평강제일교회 영입 철회시 서북노회건은 더이상 거론하지 않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한 총대는 "서북노회가 영입한 광성교회는 여자 장로도 있다는 이는 교단 헌법에도 위배되는 것"이라며 "교단의 위상을 실추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충규 목사는 "광성교회를 다룰 때 실정법에 따라 받았다"며 "남자 장로만 받았지 여자 장로는 받은 적이 없다. 회의록에 다 나와있다"고 답변했다.
박 목사는 또 "면직당한 목사를 받아들였다는 말도 있는데 면직되기 전에 탈퇴한 교회"라며 "독립교단에 가입한 교회이기도 한 광성교회를 받는 것은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이경원 목사는 "정치부가 일부러 문건을 누락시켰다"며 "정치부를 불신하고, 정치부를 탄핵해야 한다"고 강력 반발하기도 했다.
이와관련, 정치부의 한 관계자는 "오전 회의에 앞서 81회 회의록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분실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부가 이 일로 오해를 받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나와 발언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총대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상당수 총대들이 "이것은 고의적으로 정치부 아니면 임원회에서 누락시킨 것"이라며 항의 수위를 높였다.
총회가 혼란에 혼란을 거듭하자 옥한흠 목사가 총회장에게 발언권을 요청, 발표석에 나와 "서류가 누락된 것을 악의적인 것으로 해석하지 말자"며 "과도한 행정 업무 때문에 벌어질 수도 있는 일이었다. 지금은 현재 공개된 내용을 순서대로 빨리 빨리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옥 목사는 이어 광성교회와 관련, "노회가 광성교회 같은 교회에 마음이 빼앗기기 쉬울 것 같다"며 "나도 서북노회장이라면 그런 생각을 했을지 모른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옥 목사는 "우리 교단은 장로교 중심을 이끌고 있는 교단"이라며 "서북노회가 희생을 하더라도 이번 일만은 교단의 장래와 한국 교회 위상을 위해 양보를 좀 해줘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광성교회는 독립교단에 들어갔다가 사실은 쫓겨났다"며 "공중에 둥둥 떠다니고 있다 서북노회로 간 것이다. 우리 교단은 큰 것을 위해 작은 것을 희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옥 목사는 이어 "총신신대원 연구자료집을 본 총회가 체택할 것. 그리고 광성교회 영입을 철회할 것을 동의한다"고 외쳤으며 대다수 총대들이 "재청이요"라고 외쳤다.
서북노회측 관계자들의 거센 반발이 있었으나 황승기 총회장은 총대들의 재청에 가부를 묻고, 광성교회 영입 철회를 최종 결의했다.
공동취재단 newspaper@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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