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빛 비단같은 햇살이
내 영혼을 휘감고
창가에 벤자민 나무가
살랑이며 말을 배우는 아침

나무식탁 위엔 오늘도
그리움의 찻물이 끓고
언제나 먼저 와 계신 당신은
그윽히 휘파람 부시는데

아 !
사랑이여 오늘만은
하늘 열쇠로 당신을 열고
성큼 걸어 들어가고 싶습니다

말의 모든 허물을 벗고
그 따스한 심장 모퉁이에서
나직히 부활하고 싶습니다
이생의 슬픔들을 용서하며
사랑하지 못한 것 만을 아파하며

그대로
영화로운 당신의 나라에
오르고 싶습니다
그 옛날 에녹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