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열목사의 행복편지]의에 목마른자의행복

18세기의 사상가인 ‘안토니 콜린스’(Anthony Collins)는 어느 주일 아침, 교회 가는 한 교인을 붙잡고 "저기 예배당에 사시는 하나님은 체격이 얼마나 크신 분이요?"하고 농담을 했습니다. 이때 교인은 정색을 하면서 "하나님은 저 하늘도 수용 못할 만큼 큽니다. 그리고 내 심장에도 들어와 계실 만큼 작은 분입니다."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는 그 말 한마디에 신선한 감동을 받아 하나님을 알고 믿게 되었다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8복 중에서 네 번째 복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배부를 것임이요"(마 5:6)라고 말씀했습니다. 여기! 의(義)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신성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심판 기준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구원 성취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완성하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을 의미합니다. 둘째는,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조건을 말합니다. 인간에게 책임으로 주어진 정의와 도덕의 조건을 말합니다. 그럼 왜?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가 행복합니까? ‘하나님의 의(義)’를 사모하고 간구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받으실만한 그릇이 되기 위해 갈급해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기위해 정의롭게 도덕적으로 애쓰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의(義)”는 도무지 생각하지 않고, 하나님을 이용하기에만 바쁩니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평안을 누리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결국 천국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다 보니 세상이 모두 바쁘기만 할 뿐입니다.

하나님이여! 오늘하루도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면서 사는 사람되게 하옵소서. -아멘-

박병열 목사(사랑과 행복이야기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