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 살리기, 의사-목회자들 나선다

어려움속에 있는 한국교회 작은교회들을 살리고자 의사와 목회자들이 뭉쳤다. 의사와 목사가 상호협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의사는 목회자에게 의료혜택을 베풀고 목회자는 의사에게 기도와 관심으로 사랑의 빚을 갚자는 취지에서 설립된 아바선교회(ABBA mission, 회장 정일봉 목사)가 지난 23일 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아바선교회는 앞으로 모든 한국 작은교회들이 영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아무 걱정없이 사회와 교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목회자와 가족에게 의료혜택을 지원하고 한국 작은교회들이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사모들에게 기술 교육을 실시하여 교회들이 재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역을 담당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목회자와 가족에게 의료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목회자 의료혜택병원'으로 지정, 지정된 회원병원이 지역별 목회자와 목회자 가족들에게 의료혜택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주)메디비타(대표이사 김준)와 제휴하여 병원안에 영양요법관리사를 통하여 건강식품 상담 및 처방을 하는 'Shop in Clinis'을 두고 이에 소속된 영양요법관리사를 사모들로 구성해 병원활성화와 교회와의 상호협력을 꾀한다.

아울러 목회자를 위한 건강세미나와 회원병원을 위한 학술 아카데미를 매월 개최하며, 매월 정기적으로 양방과 한방이 함께하는 건강세미나(성인병, 난치병, 암 등)를 열어 목회자와 사모에게 건강교육을 실시하고 회원의사들에게는 학술 아카데미를 개최하여 최신의 의료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선교회 이름 '아바(아람어로 '아버지'라는 뜻)'를 새벽기도중에 받았다는 아바선교회 대표 정일봉 목사는 현재 강남구 삼성동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는 의사이자 목사로서 울산 신학교 신학원과 총회신학연구원을 졸업했으며 울산에서 동서화합운동, 인터넷 칭찬운동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벌여왔다.

교회를 4곳이나 개척한 경험이 있는 정일봉 목사는 작은교회들이 겪는 어려움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목회자다. 정 목사는 "현재 한국에는 4만여개의 작은교회들이 있다. 작은교회들은 재정적으로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밀린 월세를 독촉받는 목회자의 가정도 있으며 또한 자체 재정자립이 어려워 자녀교육을 받지 못하는 작은교회 가정도 있다. 사랑하는 가족이 병들어도 병원에 쉽게 가지 못하는 어려움에 처한 교회도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아바선교회는 이 땅의 작은교회를 섬기는 사명을 품어 세워진 공동체다. 아바선교회는 먼저 이들이 아무 걱정없이 하나님이 주신 은사로 교회를 섬길 수 있도록 의료혜택을 지원하고 교회 재정자립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한국의 작은교회 모두 영적으로 사회적으로 우뚝 서서 하나님의 영광이 세계 만방에 드러나게 되는 것이 아바선교회의 꿈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바선교회는 오는 10월 1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 17층에서 목회자, 사모, 의사를 위한 제 1회 아바세미나 및 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목회자와 의사를 위한 시간으로 나누어 진행되며 한국 최초로 양방의사, 한방의사, 자연요법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발표와 토론시간을 가지며 교회가 병원이 활성화될 수 있는 지원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매주 월요일 작은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하는 축복성회, 매주 목요일 사모들을 위한 세미나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아바선교회에는 1백여명의 의사들과 1백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1천 병원, 1만 목회자'를 목표로 하여 보다 많은 이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문의) 02-554-5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