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당회장 조용기 목사)가 내달 14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10만명 규모의 ‘세계 평화와 민족구원을 위한 기도 대성회’를 열고 인류의 평화와 화합, 민족 복음화를 위해 기도한다.

이번 대성회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성도 10만 여명과 조용기 목사와 관계한 50여개국 1천2백여명의 해외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강사로 기도대성회 대회장을 맡은 조용기 목사와 케이시 트릿 목사(미국 크리스천 믿음센터 담임목사), 베니 힌 목사(미국 올랜도 크리스천센터 담임목사)가 참여한다.

행사 주최를 맡은 여의도순복음교회 기도대성회 본부는 “21세기가 거대한 변화 속에서 미래를 향해 질주하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국가 간의 빈부 차는 더욱 심해지고, 테러와 전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며 “또한 지구촌의 환경오염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고 특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아 있다”고 기도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본부측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세계기독인들은 세계를 변화시키고 북한 땅에 복음이 들어가 민족 구원을 이룰 수 있도록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붙들고 뜨겁게 기도할 것”이라며 “기도의 대 주제는 ‘성령 충만한 영성으로 세계평화와 민족구원의 교회역사 창조’”라고 밝혔다.

14일 오전 9시 오프닝 행사로 시작되는 기도대성회는 1,2부 예배로 나눠져 4시까지 진행된다. 케이시 트릿 목사와 베니 힌 목사는 1부예배 설교를 각각 맡았으며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을 축복하소서’ ‘북한에 복음의 문이 열리게 하소서’ ‘예루살렘 평화를 위하여’를 기도제목으로 통성으로 기도한다.

조용기 목사는 오후 진행되는 2부 예배 설교를 전할 예정이다. 2부예배에서는 설교 전 ‘세계 평화와 복음의 확장을 위해’ ‘국가안보와 사회안정을 위하여’ ‘한국교회 영적각성과 민족구원을 위해’ ‘여의도 순복음교회와 교단의 부흥을 위해’ 각각 특별기도가 이어진다.

기도대성회 참석자들은 기도대성회 폐회 전 세계평화와 민족구원을 위해 성도들의 헌신과 노력을 다짐하는 결의문도 채택할 예정이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난 2001년 10월 19일 잠실주경기장에서 12만명 규모의 '새천년 국가와 교회를 위한 기도대성회'를 개최하고 경제극복, 세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