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초에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중인 양수잔나(16)양 살리기 운동이 한인 동포사회에서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9월 9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유니온 한아름마트에서 채혈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장에는 새생명재단의 김준택 회장과 사무총장, 수잔나양의 아버지 양회양씨, 둘째딸 양수정과 조카 등이 전단지를 배포하며 행사를 알리고 있었다.

백혈병 진단을 받은지 두 달이 지난 현재 약 250명이 행사에 참여 채혈을 하고 골수기증 서약서에 서명을 했다.

채혈과정은 매우 간단하며 채혈 후 4주 후에는 검사결과를 알 수 있다. 검사 후 이식 가능한 골수기증자는 병원에서 40시간 정도로 이식과정을 마칠 수 있으며 골수는 전신마취 후 골반이 있는 대퇴부쪽에서 뽑아내게 된다. 골수 이식후 4주에서 6주가 지나면 골수는 재생성되기 때문에 골수기증자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 채혈된 혈액은 채혈자가 60세가 될 때까지 골수은행에 소중하게 보관되므로 수잔나양이 아니더라도 골수를 필요로 하는 다른 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며 이식과정에서도 고통을 느끼지 않으므로 많은 이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새생명재단의 김준택 회장은 전했다.

수잔나양의 아버지 양회양씨는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주위에 기도해주시고 여러모로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올 해 안에는 치유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골수가 같은 사람을 찾기가 극히 힘든데 그래도 한국 사람들이 확률이 높으니 한국에도 연락할 수 있는 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심정을 털어놓았다.

현재 이 행사는 2년 반전에 의사들을 주축으로 설립된 새생명재단(회장 김준택, 이사장 강현석 장로)과 중국계 재단인 CAMMY LEE LEUKEMIA FOUNDATION이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새생명재단 이사 중 한 명인 권일연(한아름 마트 대표) 사장은 이 행사를 위해 뉴욕 뉴저지에 있는 모든 한아름 마트를 행사 장소로 제공하였다. 그래서 지난 8월 27일에는 뉴저지 리지필드 마트에서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9월 9일은 뉴욕 플러싱 유니온 마트, 24일은 리틀페리 마트, 10월 1일은 체리힐 마트에서 같은 시간인 오후 1시에서 4시까지 계속 진행된다.

또한, 김준택 회장은 오는 10월30일(일) 오후 5시에 뉴저지장로교회(담임 김창길 목사)에서 제3회 기금모금 음악회를 열어서 음악회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수잔나양 치료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잔나양은 세자매 중 첫째딸이며 둘째와 세째는 서로 골수가 같은 데 첫째딸인 수잔나양만 골수가 다르고 아버지와 어머니와도 달라 골수기증자를 찾고 있다. 현재 수잔나양은 2차 항암치료를 끝낸 상태이며 10일쯤 후에는 3차 항암치료를 받게 된다. 수잔나양은 골수 이식자만 찾으면 100% 완쾌가 가능한 상태라고 한다.

문의 : 718-986-7106(김준택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