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 오전 10시 맨하튼에 위치한 인터쳐치 내 오소독스 룸에서 "Helping You Is Hurting Me"란 워크샵이 뉴욕시교회협의회(CCCNY) 주최로 열렸다. 워크샵에는 Caregiver들, 즉, 목회자 및 사회봉사기관 종사자 등 12명이 참석하였다.

911같은 큰 재난이 한번씩 일어나면 재난을 당한 사람들을 돌보아주는 역할을 감당해야 할 목회자 같은 Caregiver들이 그 직분을 그만두는 사례가 많이 생긴다고 한다. 가장 큰 원인은 그런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들을 어떻게 돌보야 하는지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그 일을 진행함으로써 오는 정체성의 위기라고 한다. 실제로 심각한 고통속에 있는 사람들을 목회상담으로 치유하기란 만만치 않은 일일 것이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 함께 아파하다가 자신의 정체성까지 불신하게 되고 결국 자신의 직분을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뉴욕시교회협의회가 진행하는 워크샵이 바로 “The Care for the Caregivers Project workshop”이다.

이 프로그램의 하나인 ‘The Circle of Life’는 총 12개의 시리즈로 이루어져있다. 강사 1명이 이런 프로그램하나를 맡아서 한 달에 한번이나 격주로 진행하는 식이다. 911사건 이후 이 프로그램이 시작될 때만 해도 100여명의 강사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니 일년에 1000개가 넘는 강의가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날 열린 “Help 911! Helping You Is Hurting Me”워크샵에서는 “Attitude”에 대한 것을 주로 다루었다. 강사로 나선 Will Ashley 목사는 “우리는 과거를 바꿀 수 없다. 또한 우리는 사람들이 어떤 상황에 부딪혔을 때 그 상황에 반응하는 방식도 바꿀 수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 문제를 내가 어떻게 대하느냐이다. 나는 일생에서 나에게 일어나는 것이 10%라면 내가 그 일에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90%를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태도는 우리의 몫이다.”라고 저술한 Charles Swindoll씨의 말을 빌려 워크샵을 시작했으며 참여자가 어떻게 느끼는지, 각자의 삶에서 스트레스가 어디서 오는지, 자신의 복지를 위해서 어떤 것들을 하는지, 이 세미나가 실제적으로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 토론질문을 던졌다.

윌 애슐리 목사는 워크샵 마지막에 자신의 반응 시스템을 분석할 것과 스트레스 요인들을 분석할 것, 자신의 증상들을 잘 들을 것, 스마트하게 살 것 이렇게 4단계를 제시하면서 각 단계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뉴욕시교회협의회(CCCNY)는 뉴욕시 다섯개 보로우 지역에 각각 사무실을 두고 활동하고 있으며 뉴욕시 내 44개 교단 2000여개 교회의 협의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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