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국제회의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6자 회담을 앞두고 있어 많은 면에서 축소진행 되었지만 이번 국제회의는 미국과 한국, 그리고 미주한인, 이 세측 모두 북한의 인권은 보장되어야 한다는 사실에 의견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회의 주최인 프리덤하우스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행사 진행에 있어서의 마찰과 사소한 불편함은 있었지만 이번 대회는 북한 인권 문제는 특정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인류가 고민하고 생각해야 할 문제라는 점에 의견이 모아졌다.

이들은 이번 국제인권회의에는 커뮤니티 별로는 미국 주류사회, 한국인 그룹, 미주한인그룹이 참가했으며 성향별로는 탈북자를 중심으로 한 강경보수, 한기총 등 종교계를 중심으로 한 중도보수, 대북NGO들을 중심으로 한 온건보수 등이 참석했다. 의견도 다양해, 북한정권 자체의 붕괴를 외치는 쪽부터 북한을 자연스럽게 변화시켜가자는 쪽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이 참가자 모두가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북한인권문제는 전세계에 알려져야 하고 전세계인들의 여론을 불러 일으켜야 하며 반드시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북한에서는 잔인한 살상과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북한인권문제가 세계에 여론을 불러 일으킬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매우 환영할만하다. 또 이번 대회는 프리덤하우스에서 활동하는 한인 2세 정치 그룹의 활약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우리 미주한인들이 북한문제 해결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해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