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에 매주 2천여명 이상이 출석하는 대형교회가 적어도 1200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800여개에서 50% 이상 늘어난 수치로 현재 대형교회 수가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고 미국 교계 신문인 크리스천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이같은 수치는 '리더쉽 네트워크(DLCICS)' '하트포트 연구소' 두 단체가 최근 새롭게 실시한 조사에 따른 것으로 리더쉽 네트워크 감독 워렌 버드는 "임시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200개 내지 300개의 대형교회가 추가적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밝혔다.

'리더쉽 네트워크'는 미국 대형교회들에 관한 독보적인 네트워킹 조직으로 '하트포트 연구소'와 함께 광범위한 대형교회 조사인 '2005년도 대형교회 앙케이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과거 이 두 단체는 미국에 850개 정도의 대형교회가 있음을 조사한 바 있으며 두 단체가 각자의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600개의 교회만이 두 단체에 공통적으로 조사됐다.

1988년부터 대형교회를 연구한 하트포트 신학교 스콧 튜마 교수(사회학)는 "이 두 단체가 추가적으로 그렇게 많은 대형교회들을 목록에 포함하지 못했음을 예상치 못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미국내 대형교회의 정확한 분포를 파악하기 위해 1200개의 교회와 추가로 밝혀진 500개 교회에 지난주 설문을 의뢰했다.

'리더쉽 네트워크' 데이빗 트레비스 연구원은 "이번에 대형교회들에 의뢰한 설문조사로부터 잘못된 가정을 바로잡고 교회들이 서로 잘 교류할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상으로도 응할 수 있는 이번 '2005년도 대형교회 앙케이트조사'는 종교 정체성, 정치적 성향, 복음적 효력, 그리고 교회 예배형식들의 질문들을 포함하고 있다.

두 단체는 대중과 종교분야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대형교회현상에 새로운 조명을 밝히기 위해 2년마다 설문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를 예비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총 1200개의 교회에서 매주 400만명의 신도들 많게는 800만에서 1200만명의 신도들이 교회를 참석하고 있고 이 수치는 총 등록된 신도들의 10분의 3 밖에 안된다고 한다.

가장 큰 대형교회 중 하나인 텍사스 휴스턴 '레이크우드 교회'에는 매주 3만명이 넘는 신도들이 예배에 참석한다.조엘 오스틴 목사가 맡고 있는 이 교회는 최근 휴스턴에 있는 옛 '컴팩 컨벤션 센터'에 새 예배당을 열었다.

농구코트를 계단식의자, 특수효과 조명, 폭포수화면등을 가진 예배당으로 바꾸기위해 거의 1억달러의 돈이 들었다. 하지만 '레이크우드 교회'는 미국에서 대형교회가 가장 많이 위치한 텍사스 주에서 170개가 넘는 대형교회들 중 하나일 뿐이며 휴스턴과 달라스 도시에만 56개의 대형교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많은 신도들이 등록된 대형교회는 독립교회와 남침례교회가 주를 이뤘으며 하나님의성회, 미장로교회, 연합감리교회가 뒤를 이었다.

하트포트 연구소에 있는 조사자들에 따르면 "이 결과들이 아직 예비적인 것으로 설문이 끝나는 대로 다양한 측면의 정확한 분석들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