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주한인교계는 멕시코 한인이민 1백주년을 맞이해 북미주한인교회와 멕시코한인교회의 동반자관계를 선언하고 양국 한인교회가 신앙적 및 사회적 연합을 강화해 가기로 결정했다.

지난 18일부터 멕시코 티화나에서 열린 멕시코한인이민 1백주년 기념선교대회에 참가한 임동선 목사(동양선교교회 원로, 미주한인교회창립1백주년기념사업회 상임대표)와 김명균 장로(크리스천헤럴드 발행인)은 멕시코 한인교계 대표 및 초기 이민자 후손을 만나서 적극적인 교류를 다짐했다.

임동선 목사는 19일 오전11시 티화나한인회관에서 열린 티화나지역 한인교회연합예배에서 "개척자의 정신"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멕시코 한인이민자들이 미지의 세계에서 삶의 기반을 닦아온 일을 높이 평가했다. 임 목사는 이날 오후 5시 티화나한인회관에서 개최된 회관 개축식 및 멕시코한인후손회(회장 마르코 김) 만찬에도 참석해 한인선교사들과 후손들을 격려했다. 김명균 장로는 현지 교계대표 및 선교사들을 만나 오는 10월 멕시코선교대회를 열어 효과적인 선교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지난 1세기에 걸쳐 북미주한인사회 및 신앙공동체를 이끌어주신 하나님께 감사연합예배를 드리자고 제안했다.

이번 행사 기간 중 티화나시문화회관에서는 북미주한인이민 1백년 기념사진전이 동시에 열렸다. 이 화보는 크리스천헤럴드가 제공했으며 초기 이민자 후예들 뿐 아니라 행크 티화나시 시장, 조규형 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 내외, 마르코 김 멕시코한인후손회 회장, 페르민 김 티화나한인회 회장, 김규찬 샌디에고상공회의소 회장 등 인사들이 참관했다.

서동수 멕시코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장은 "2월 메리다 축제를 비롯해 5월 멕시코시티대회와 이번 티화나 행사를 통해 멕시코 한인들을 단합시켜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