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비민주적 봉건적 한국교회는 가라”

'무엇이 한국사회를 부정직하게 하는가?'란 주제로 개최된 제1차 기윤실 정직 & 희망프로젝트 포럼에 이어 지난 21일(화) 청어람 지하 소강당에서 '정직한 교인 투명한 교회'란 주제로 제2차 포럼이 개최됐다.

정직하고 깨끗한 교회를 만들어 가기위한 이번 포럼에서 기조발제에 나선 김동호 목사(높은뜻숭의교회/기윤실 공동대표)는 "'거짓과 불투명의 세상식(방법)'보다 '정직'이 하나님이 식(방법)이기 때문에 교회는 정직하고 투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호 목사는 "한국교회가 나라를 생각하고 사랑해야 하기 때문에 교회는 정직운동을 해야 한다"며 "문제는 교회가 세상보다 정직하다는 이미지가 다 무너져 선교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교회가 왜 투명과 정직에 약한가'에 대해 김 목사는 "한국교회는 율법주의를 배격하기 보다 율법과 행함 자체를 배격했기 때문"이라며, "한국교회의 권력이 당회로 집중돼 있어 비민주적이고 봉건주의적인 구조가 한 몫을 더한다"고 지적했다.

김동호 목사는 "교회는 민주화 되고, 정확한 감사와, 정직한 공개가 있어야 한다"며 "'예수믿고 구원받으라' 얘기만 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정직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회가 정직하면 나라가 복 받게 되고 선교에 도움이 된다"며 "교회는 반드시 정직과 투명에 있어 '선진'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패널로 참석한 최호윤 회계사(기윤실 외부감사)는 "영리기업도 살아남기 위해 예산 수립과 예산대비 실적 비교를 확실히 한다"며 "하나님 나라를 위한 영적전쟁에 사용되는 교회의 재정관리가 이보다 못하면 충성된 종이라 할 수 없을 것"이라 지적했다.

그는 "교회가 재정의 운용 원칙과 일정기간 동안 재정의 입출 내역, 재정운용에 따른 경제적인 권리와 의무관계 등을 파악할 수 있을때 투명하다고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