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국교회에는 보수교단인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양교단이 여성 목사 안수를 통과시킴으로서 여성 안수에 대한 과감한 첫 발을 디딘바 있다. '여성 안수는 비성경적이다'는 불신을 넘어 지난달 29일 목사 취임식을 가진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김어진 목사(임마누엘성결교회)를 만나 여성 목회의 현장의 소리를 들어보았다.

-여성 목회자가 되기까지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걸어온 과정은 어떠하였는가

저는 아마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으신 여성 목회자들중에 목회 연륜이 아마 가장 짧을 거예요. 12년입니다. 제가 32살인 79년도에 신앙을 시작해서 80년도에 하나님이 날 이렇게 세우시려 하신 것인 줄 알았구요. 성경책을 봐도 하얀건 종이요, 검은건 글씨뿐이였죠. 가르침을 받기위해 모르는 말씀은 늘 좇아가서 목사님들께 묻고 또 물었지요.


그러다보니 집사 시절에는 목사님들께서 '김 집사 집에는 어떻게 365일 성령이 충만하느냐'고 말씀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가 않았어요. 어려움은 늘 있었죠. 그러나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당연히 먹고 입는게 힘들고 일상의 고통이 있었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슬하에서 그걸 고생이라고 말할 수는 없잖아요. 뼈가 자라고 세포가 늘어갈 때 따르는 고통은 이쁜 병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것을 가지고 간증이라고 할수 없지요. 친정에서는 애 교육을 이렇게 무식하게 시키는 사람이 무슨 교사냐고 하실 정도로 과외는 물론이고 학습지 한권도 제대로 사주질 못했었죠.

15~6년전이면 여자 성도분들이 부흥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