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투 대주교 영국 런던대학 교수됐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흑인 인권 운동가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데스몬드 투투(72) 대주교가 영국 런던대학 킹스칼리지의 교수가 됐다. 남아공 정부의 아파르트헤이트(흑백인종분리정책) 철폐를 위해 헌신한 공로로 1984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투투 대주교는 14일부터 객원교수 자격으로 킹스칼리지에서 분쟁 이후 연구를 주제로 강의를 시작했다.
노벨상 수상 이후 국제적 명망가로 활발하게 반전과 인권 운동을 펼쳐온 투투대주교는 이날 대학교회에서 개학 미사를 집전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했다.
투투대주교는 미국 대학 강단에 선 적은 있지만 영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신학과 철학, 윤리학 강좌 등으로 구성된 킹스칼리지 특유의 어소시에이트십과정 학생들의 교육에 관여하게 된다.
투투 대주교는 1960년대 영국에 유학해 킹스칼리지에서 신학석사학위를 받았으며 그 때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