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적 가치’ 표현한 최신 게임 화제

최근 미국에서 새로운 기독교 게임 소프트웨어가 출시돼 화제를 낳았다. 지난 10년간 그런 소프트웨어는 매우 드물었으며, 또 있다고 해도 매우 아마추어적이었다.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소재한 디지털 프레이즈는 얼마전 두가지 기독교 게임을 출시했다. 그리고 샘플 상품의 다량 배포, 전문적인 보도자료 발송 등 큰 소프트웨어 회사들이나 할만한 홍보노력을 기울였다.

출시된 게임은 홍보노력만큼이나 매우 휼륭했다. 8-12세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딧세이의 모험과 잉카의 보물(Adventures in Odyssey and the Treasure of the Incas)'과 '오딧세이의 모험과 성령의 검(Adventures in Odyssey and the Sword of the Spirit)'(www.digitalpraise.com참고)은 휼륭한 애니메이션, 매력적인 캐릭터, 흥미로운 플롯, 독창적인 퍼즐 등을 선보인다.

두 게임 모두 보수적인 기독교 단체인 포커스 온 더 패밀리의 라디오 시리즈인 오딧세이의 모험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졌다. 게임은 작은 마을에서 세명의 캐릭터가 펼치는 모험을 다룬다. '잉카의 보물'에서 플레이어들은 실종자들과 도둑맞은 보물을 추적한다.

게임의 내용에는 긍정적인 가치들이 녹아져있다. 예를 들어, '성령의 검'에서 플레이어들은 부드러움, 친절함, 인내 등을 포함하는 9가지 인품을 강조하는 도전등에 직면한다. 그러나 게임에는 예수나 성경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은 등장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디지털 프레이즈 CD롬은 분노을 일으킬 수 있다. 게임의 오프닝 화면에는 두 팔을 벌려 찬양하는 사람이 보이고, 그 아래로 회사의 모토인 "인터렉티브 미디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라"란 굵은 글씨의 문구가 등장한다. 이러한 기독교적 메시지는 비 기독교인이나 종교를 삶의 다른 영역들과 분리하고 싶어하는 기독교인들에게 거슬리는 것이 될 수 있다.

한편 디지털 프레이즈의 CEO인 탐 빈은 "누군가를 낮추고 우리를 높이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