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원주민 선교 연합회(대표 김동승 선교사)에서는 북미 원주민 신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1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건립 헌금을 모금하고 있다.

북미 원주민 신학교는 북미 원주민 복음화 및 원주민들의 탈 의존족 정신에 입각한 전반적 의식 개혁을 이끌어 갈 지도자 및 전도자의 사명을 다할 원주민 목회자, 신학자, 부흥사, 선교사의 양성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이번 설립은 지난 2003년 온타리오 벨빌시 근교에 있는 모학 부족의 보호구역인 TYENDINAGA 지역에 위치한 National Native Bible College 가 폐교된 이후 캐나다에 자취를 감춘 원주민 신학교 재건의 의미도 더해진다.

토론토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한 신학교 건물과 부지는 지난 5월 8일 뉴욕한인교계에서 전달한 2만불로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오는 26일 인수할 예정이다.

총 구입 가격은 캐나다화 31만 5천불로 지난달 26일까지 9만 1490불이 모아졌다. 하지만 은행 모기지 15만불을 제외하고도 5만 8510불과 기타 수리, 시설 및 운영비 2만불이 더 필요한 실정이다.

김동승 선교사는 "원주민들은 백인들이 세운 신학교에 입학하기를 꺼려하고 백인 주류의 신학교 문화와 정서가 그들과 맞지 않기에 원주민들이 운영하는 신학교 건립이 절실하다. 또한 36년간의 일제 강점을 통해 경험한 한민족의 민족적 아픔은 북미 원주민들의 입장과 아픔을 이해하는 통로가 된다. 원주민들도 지난 10년간 사역을 통해 우리 한민족이 원주민 선교의 가장 효율적인 선교집단임을 인정해 주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 선교사는 "원주민 목회자 양성 없이는 모든 원주민 선교는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이다. 한 민족 후예들에게 길이 기억되어질 이 역사적인 일에 교파와 교단과 개교회가 모두 동참해 주님을 기쁘시게 하자"고 독려하기도 했다.

한편 건립 헌금은 pay to F.N.M.F(원주민선교연합회) 81 Curlew Dr. Toronto Ont. M3A 2P8로 보내면 된다. 또한 북미 원주민 선교 연합회에서는 건립 헌금 모금을 위해 편의점, 식당, 세탁소 등 개인 사업장이나 은행 등의 공공 사업장에 동전 모금함도 보내주고 있다.

북미 원주민 선교 연합회는 건물과 부지를 인수하고 10월부터 12월 말까지 운영 이사진 및 후원 이사회 구성, 건물 개조 및 각종 시설 마련, 교수 및 학생 모집에 박차를 가해 내년 1월 5일 개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416-386-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