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개월간의 안식년을 마치고 귀국한 김동호 목사가 소회를 전하며 높은뜻숭의교회가 처한 상황에 소망을 내비쳤다.

김 목사는 24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정말 모든 면에서 거의 완벽한 안식년을 지냈다”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 안으로 해결해야 할 성전 문제에 대해서도 “반드시 푸른 초장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김 목사는 “안식년을 마치고 다시 교회로 돌아오면서 제일 기쁜 것은 생각했던 안식년의 목적이 이루어졌다는 것”이라며 “교회가 더 튼튼해지고 건강해지고 교회다워졌다. 김동호 목사가 없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건강한 교회라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예전 교회 사무실을 구입하기 위해 대출 받을 당시에는 은행 직원이 “높은뜻숭의교회는 김동호 목사의 교회다. 만일 김동호 목사에게 문제가 생기면 그날로 와해될 것”이라고 했었다며 “안식년을 통해 교회의 주인은 김동호 목사가 아니라 하나님이시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그것이 제일 기쁘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목사는 ‘두번째로 기쁜 일’에 대해 “크게 욕심내지 않았던 안식의 복을 주셨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목사는 “다른 것은 몰라도 지난 1년 동안 안식은 절대로 할 수 없는 한해였다”며 “보이지 않는 성전을 건축하겠다고 있는 힘을 다해 일을 벌여 놓은 때에 교회의 존폐가 걸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공문, 즉 예배당으로 쓰고 있는 학교 강당을 올해 말까지 비워달라는 공문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하지만 말씀을 통해 이 시험이 보이지 않는 성전건축 때문에 당하는 시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어떻게 하면 이 시험에 승리하는지 깨닫게 되었다”며 “정말 단 1분도 교회 문제 때문에, 예배당 문제 때문에 염려가 되어 불안한 적이 정말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어느 날 뜬금없는 생각이 마음에 들어왔다. ‘망할 자신이 없다.’ 빌립보서 4장 13절 말씀의 제 버전”이라며 “교회가 아직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는데도 조금도 걱정되지 않는다. 어디를 가든 하나님만 붙잡고 갈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우리 함께 근사한 하나님의 교회를 세워가 보자. 힘들는지는 모르지만 재미있을 것”이라며 “올림픽 게임이 우리 게임만 하겠나. 북경올림픽은 끝났지만 보다 근사한 우리 올림픽이 시작되었다”고 다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