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 망언과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항의표시로 한국 목회자들이 일본 천황궁 앞에서 금식, 침묵시위를 벌인다.

국가발전기독연구원 소속의 한국 목회자들이 일본정부의 몰염치와 제국주의적 근성을 규탄하기 위해 일본의 상징인 천황궁 앞에서 시위하기 위해 25일 출국했다.

참가 목회자는 공동대표 박영률 목사, 이광용 목사, 준비위원장 장성화 목사, 대변인 이강욱 장로 등 총 9명으로 이들은 일본 천황궁 앞에서 25일부터 30일까지 금식과 침묵으로 일본의 독도 망언과 역사왜곡에 항의한다.

또 이들 목회자들은 금식 시위에 앞서 일본을 규탄하는 성명서와 구호를 낭독할 예정으로 독도사진과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은 각성하라’는 구호가 적힌 옷을 입고 시위에 돌입한다.

성명은 “일본은 수시로 군국주의 회귀와 한국침탈이 마치 한국을 위한 것 인양 역사를 오도하고 있다”며 “역사는 잊혀질 수도 없고 지워질 수도 없는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의 잘못된 역사의식은 또 다시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어 이를 규탄함이 마땅하다고 본다”고 규탄했다.

일본의 제국주의 지적과 관련, “일본 우익세력의 역사 왜곡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들은 우익을 빙자하여 일본정부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이는 일본정부의 마각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라며 “일본이 제국주의적인 근성을 포기하고 세계 인류 평화에 합류할 때까지 투쟁할 것”을 천명하고 있다.

이와함께 성명은 △시네마현의 독도조례안 통과에 관여한 인사들의 책임을 물을 것 △일본 수상은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즉각 중단할 것 △일본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제의한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를 받아들일 것 등을 촉구하고 있다.

목회자들은 구호로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정부는 각성하라 △야스쿠니 신사참배, 국제사회 분노한다 △독도는 한국 땅, 역사가 증명한다 △잘못된 역사교과서 즉각 수정하라 등을 외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