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이민자들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아리랑’이 뉴욕시를 포함한 트라이스테이트 지역에 처음 방영된다.
공영방송인 PBS의 뉴욕지역 방송국 WLIW는 오는 26일 오후 9시 ‘아리랑’의 1부를 방영하기로 했으며 2부 방영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부터 대학 한인학생들을 포함한 한인들이 서신, 이메일, 전화 등을 통해 각 지역 PBS방송국에 이 프로그램 방영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리랑’은 1903년 하와이 사탕수수밭 노통자로 미국 땅에 첫 발을 내디딘 한인 초기 이민자부터 지난 1백년의 역사를 담은 1부 ‘한인들의 여정’과 최근 30년간 후손들의 이야기를 담은 2부 ‘한인들의 꿈’으로 구성돼 있다.
PBS의 3백 49개 지역 방송국 중 주간 시청률로 4위를 기록하고 있는 WLIW는 뉴욕시 5개보로와 롱아일랜드, 웨스트체스터, 뉴저지주, 커네티컷주의 2백만 가정이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프라임타임의 시청자는 절반가량이 뉴욕시, 30%가 롱아일랜드 거주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