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월례기도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교계 원로들의 회개는 의미심장했다. 최근 교계와 대형교회에 대한 위기의식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제가 잘못했습니다"는 회개의 기도로 모든 답을 대신했다.
오전 7시 강변교회(담임 김명혁)에서 개최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에서 김창인 목사(충현교회 원로)는 '입으로 지은 교만죄'를, 강원용 목사(경동교회 원로)는 '대화를 성취하지 못하고 자연을 돌보지 못한 죄'를 회개했다.
진솔한 원로들의 회개에 이어 발표회 세번째 순서를 맡은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는 '값싼 은혜에 안주해 이웃을 돌보지 못한 죄를 회개한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조용기 목사, "너무나 은혜 위주로 섰다"
조용기 목사는 "선배 목사님들의 신들메도 들지 못할 저가 이자리에 서게 된 것을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회개의 첫문을 열었다.
조용기 목사는 그동안의 목회를 돌아보며 "김창인 목사님은 60년이나 목회하셨지만 전 불과 47년밖에 목회하지 않았지만 70세에 이르고보니 굉장히 회환이 많다"고 심경을 밝혔다.
조용기 목사는 회개의 첫번째로 본인 스스로를 "값싼 은혜로 살았다"고 담담하게 평가했다. 조 목사는 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의 은혜가 결코 값싼 것이 아닐진대 너무나 은혜 위주로 섰다"며 고백하고 "육신의 정욕과 이승과 안목을 좇아 썩어가는 옛 사람의 구습을 벗지 못한 죄를 자복한다"고 토로했다.
조 목사는 이어 "이중표 목사님이 별세 신앙을 주장하실 때에 참으로 그리스도를 따라서 살지 못한 것이 회개되었다"며 "남은 이생이라도 율법과 계명을 따라 노력을 전심전력으로 다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조 목사는 "두번째로 마음에 또 큰 고통은 말로만 사랑하고 진실로 사랑을 실천하지 못했음을 회개한다"며 "알버트 슈바이처나 테레사 수녀를 생각할때 도저히 모골이 송연해질 뿐이다. 자기를 희생하고 이웃을 위해 헌신한 봉사한 저들에 비해 이기주의적이고 자기를 위해 살았다"며 자신 스스로에 대해 "너무 잘먹고 잘입고 잘 살았다"며 회개하기도 했다.
조 목사는 특히 "입술로만 사랑했는데 자기를 헌신한 위대한 선진의 발자취를 따르지 못한것은 말로 다할수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조 목사는 "세번째로는 너무 이웃에 대해 무관심하게 살았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내가 예수를 잘믿고 전도하고 집회하고 잘 살면되지 이웃에 무슨 관심을 기울이느냐'하는 태도가 저의 생애속에 역력했다"고 뒤돌아보며 "가끔은 이웃의 고난에 참예하기도 했지만 진심으로 이웃의 고난에 동참하는 일에 참예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조 목사는 대사회적인 참여에 대한 '책임 소홀'에 대해서도 '자신의 죄과'로 돌렸다. 조 목사는 "예수님을 위해 하는 일인데 그 일을 중심으로 하지 못한 죄가 너무 많다"고 밝히며 자신의 죄에 대해 "또 사회악에 대해 침묵한 것이다. 부정과 부패에 고개를 돌릴때도 있었고 옳은 것은 옳다 나쁜것은 나쁘다고 말하지 못한 비겁함이 재 생애에도 뼈저리게 있다"며 담담히 심경을 밝혔다.
조 목사는 "로마서에 자연도 고통당하고 신음하는데 무관심하게 짓밟았다"며 "우리가 사는 지구의 환경을 무시할수 없는데 교회가 지속적인 참여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목사는 자신이 "사랑해야 할 대상이 '세상'인 것을 생각지 못하고 '사람'이라고만 생각하고 사람만 사랑하고 살았다"고 고백하며 "이제라도 남은 시간을 사회정의와 사회악을 교정하고 자연과 우주와 하나님의 뜻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 목사는 "'우리 교회의 사람만 구원받으면 된다'하는 좁은 신앙에서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칠십 평생에 죄인의 괴수라고 밖에 할말이 없다. 지금이라도 값싼 은혜에 안주하기를 탈피하고 새 사람을 입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를 원한다"며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회개를 맺었다.
김창인 목사, 신사참배자 향한 경멸..."말도 못할 교만이였다" 회개
회개 발표회의 첫문을 연 김창인 원로목사는 "나의 잘못이 얼마나 있나 나이들어 찾아보던 중에 크게 두가지 큰 잘못이 있다"며 "해방 직후에 재건교회를 개척하던 시절에 신사참배한 목사들을 두고 마귀당이라고 하고 밥도 같이 먹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이는 "말도 못할 교만이었다"고 고백했다.
김창인 목사는 "우리들은 잘했고 귀신에게 절한 자는 못되먹었고 그들을 상대하지 말자. 큰 예배당은 마귀당이다. 마귀에게 절했으니 우린 세상 건물을 놓아 버리자"고 시작했다며 그때 당시를 회상했다.
김창인 목사는 "우리 교인을 돌보자. 우리가 바로 믿고 증거해야 된다. 처음의 뜻은 굉장히 좋았는데 교만한 마음이 커지게 되었다"며 "하나님의 은혜인데 내가 잘났다는 교만심이 커져 판단력만 커지고 사랑이 흐려지고 동창죄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김 목사는 두번째 자신의 죄로 '교회 후계자 문제'에 대해 참회했다. 김 목사는 지목해둔 후계자를 총회가 거절하자 "그래도 난 쓸거야 행정보고를 선언하고 교회 후계자를 데려왔다"며 그 당시에 "내가 큰 실수를 했는데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셨는데 큰 잘못을 했다"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당시 행정보고 사태에 대해 "'총회 전체를 업신여기는 잘못을 했다. 찾아가서 내가 잘못했다, 용서해주겠니' 간곡히 부탁하자 총회가 다시 영접해줬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창인 목사는 "한없은 은혜속에 평생에 가장 무서운 교만죄를 가지고 함부로 입을 열어 정죄하고 저주했던 죄를 용서해주셨다"고 고백하며 "이 교만했던 죄와 부족한 종이 바로 죽을 수 있도록 축복해주길 바란다"며 백순이 가까운 고개를 조아렸다.
강원용 목사, "60년대 종교간 대화와 화해,매듭짓지 못했다" 고백
강원용 목사는 자신의 죄에 대하여 "90세 가까이 살며 잘못한 것을 생각해보니 책 1권에도 다 담지 못하는데 어떻게 말할지.."라며 회개의 운을 뗐다.
강원용 목사는 60년대 시절당시 에큐메니컬 정신에 입각한 '종교간의 대화와 화해'를 매듭짖지 못한 데에 대하여 '자신의 과오'로 평가했다.
강원용 목사는 당시 화해의 시도에 대하여 "5.16 군사 혁명이란 엄청난 사건때 많은 고민을 하다가 생각한건 '교회가 화해를 선교하자'였다. 대립된 사람들을 대화를 통해 화해하기 시작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강원용 목사는 당시 '대화와 화해' 운동에 대해 "1962년부터 시작해서 65년도에는 불교, 원불교, 천도교등 종교들간의 대화도 한국에서 하게됐다"고 밝히며 "그 이후 40년간을 활동했는데 가장 먼저 대화운동은 기독교안의 대화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원용 목사는 "루터의 종교개혁이 벌써 수백년째 되지만 국내는 말할것도 없이 서로 갈라지고 분열돼 오늘날의 현상이 왔다"고 개탄하며 "교회안에 참된 대화가 그때부터라도 열심히 했다면 오늘날이 상당히 달라지지 않았을까. 혹 실패했더라도 (그 일을)다하지 못한 점을 분명히 회개한다"고 고백했다.
또 강원용 목사는 "개신교에 마틴 루터, 웨슬레, 칼빈이 그 시대에 참으로 옳고 위대한 일을 하신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높이고 이어가야 하지만 거기에 고착해선 안된다. 루터는 루터의 시대, 칼빈은 칼빈의 그 시대에 하나님이 하실 일이 있다"며 "거기에만 매달려 21세기에도 장. 감하며 내 교파만 옳다하는 건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우리가 분명히 깨달아야 할 가장 중요한 건 '생명 중심'이며 선교의 대상은 지상뿐 아닌 창조한 생명 전부"라고 강 목사는 지적했다. 이어 강 목사는 자신이 90년대 초 '생명살리기 운동'을 시작했지만 실지로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고 평가하며 "전력을 다해 교회가 지구 살리기 운동을 하지 못한 것을 회개한다"고 덧붙였다.
강 목사는 또 "해방이후 오늘날과 같은 위기가 없다. 진짜 위기다"고 강조하며 불과 30년도 안된 교회가 3.1운동을 주도한 당시 한국교회를 빌어 "오늘날 수천개가 넘는 교회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교회의 각성도 촉구했다.
강 목사는 이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사랑을 가장 어려운 이에게서 보았다"며 "그러나 나 자신은 오늘도 좋은 옷을 입고 말할수 없이 살고 있다"며 그러나 "나 혼자만이 아니라 우리교회, 목사, 지도자가 과연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강 목사는 끝으로 "오래지않아 떠날 나이가 상당히 안타깝고 부끄럽고 그러나 지금에라도 깨달았기에 이 일을 위해 숨거두는 날까지 일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오전 7시 강변교회(담임 김명혁)에서 개최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월례조찬기도회 및 발표회에서 김창인 목사(충현교회 원로)는 '입으로 지은 교만죄'를, 강원용 목사(경동교회 원로)는 '대화를 성취하지 못하고 자연을 돌보지 못한 죄'를 회개했다.
진솔한 원로들의 회개에 이어 발표회 세번째 순서를 맡은 조용기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는 '값싼 은혜에 안주해 이웃을 돌보지 못한 죄를 회개한다'고 고백하며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조용기 목사, "너무나 은혜 위주로 섰다"
조용기 목사는 "선배 목사님들의 신들메도 들지 못할 저가 이자리에 서게 된 것을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회개의 첫문을 열었다.
조용기 목사는 그동안의 목회를 돌아보며 "김창인 목사님은 60년이나 목회하셨지만 전 불과 47년밖에 목회하지 않았지만 70세에 이르고보니 굉장히 회환이 많다"고 심경을 밝혔다.
조용기 목사는 회개의 첫번째로 본인 스스로를 "값싼 은혜로 살았다"고 담담하게 평가했다. 조 목사는 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의 은혜가 결코 값싼 것이 아닐진대 너무나 은혜 위주로 섰다"며 고백하고 "육신의 정욕과 이승과 안목을 좇아 썩어가는 옛 사람의 구습을 벗지 못한 죄를 자복한다"고 토로했다.
조 목사는 이어 "이중표 목사님이 별세 신앙을 주장하실 때에 참으로 그리스도를 따라서 살지 못한 것이 회개되었다"며 "남은 이생이라도 율법과 계명을 따라 노력을 전심전력으로 다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조 목사는 "두번째로 마음에 또 큰 고통은 말로만 사랑하고 진실로 사랑을 실천하지 못했음을 회개한다"며 "알버트 슈바이처나 테레사 수녀를 생각할때 도저히 모골이 송연해질 뿐이다. 자기를 희생하고 이웃을 위해 헌신한 봉사한 저들에 비해 이기주의적이고 자기를 위해 살았다"며 자신 스스로에 대해 "너무 잘먹고 잘입고 잘 살았다"며 회개하기도 했다.
조 목사는 특히 "입술로만 사랑했는데 자기를 헌신한 위대한 선진의 발자취를 따르지 못한것은 말로 다할수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조 목사는 "세번째로는 너무 이웃에 대해 무관심하게 살았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내가 예수를 잘믿고 전도하고 집회하고 잘 살면되지 이웃에 무슨 관심을 기울이느냐'하는 태도가 저의 생애속에 역력했다"고 뒤돌아보며 "가끔은 이웃의 고난에 참예하기도 했지만 진심으로 이웃의 고난에 동참하는 일에 참예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조 목사는 대사회적인 참여에 대한 '책임 소홀'에 대해서도 '자신의 죄과'로 돌렸다. 조 목사는 "예수님을 위해 하는 일인데 그 일을 중심으로 하지 못한 죄가 너무 많다"고 밝히며 자신의 죄에 대해 "또 사회악에 대해 침묵한 것이다. 부정과 부패에 고개를 돌릴때도 있었고 옳은 것은 옳다 나쁜것은 나쁘다고 말하지 못한 비겁함이 재 생애에도 뼈저리게 있다"며 담담히 심경을 밝혔다.
조 목사는 "로마서에 자연도 고통당하고 신음하는데 무관심하게 짓밟았다"며 "우리가 사는 지구의 환경을 무시할수 없는데 교회가 지속적인 참여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조 목사는 자신이 "사랑해야 할 대상이 '세상'인 것을 생각지 못하고 '사람'이라고만 생각하고 사람만 사랑하고 살았다"고 고백하며 "이제라도 남은 시간을 사회정의와 사회악을 교정하고 자연과 우주와 하나님의 뜻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조 목사는 "'우리 교회의 사람만 구원받으면 된다'하는 좁은 신앙에서 벗어나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칠십 평생에 죄인의 괴수라고 밖에 할말이 없다. 지금이라도 값싼 은혜에 안주하기를 탈피하고 새 사람을 입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기를 원한다"며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고 회개를 맺었다.
김창인 목사, 신사참배자 향한 경멸..."말도 못할 교만이였다" 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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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의 교만죄를 회개한다"며 젊은 날을 고백하는 김창인 원로목사 ⓒ 송경호 기자 | |
김창인 목사는 "우리들은 잘했고 귀신에게 절한 자는 못되먹었고 그들을 상대하지 말자. 큰 예배당은 마귀당이다. 마귀에게 절했으니 우린 세상 건물을 놓아 버리자"고 시작했다며 그때 당시를 회상했다.
김창인 목사는 "우리 교인을 돌보자. 우리가 바로 믿고 증거해야 된다. 처음의 뜻은 굉장히 좋았는데 교만한 마음이 커지게 되었다"며 "하나님의 은혜인데 내가 잘났다는 교만심이 커져 판단력만 커지고 사랑이 흐려지고 동창죄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김 목사는 두번째 자신의 죄로 '교회 후계자 문제'에 대해 참회했다. 김 목사는 지목해둔 후계자를 총회가 거절하자 "그래도 난 쓸거야 행정보고를 선언하고 교회 후계자를 데려왔다"며 그 당시에 "내가 큰 실수를 했는데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셨는데 큰 잘못을 했다"고 고백했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당시 행정보고 사태에 대해 "'총회 전체를 업신여기는 잘못을 했다. 찾아가서 내가 잘못했다, 용서해주겠니' 간곡히 부탁하자 총회가 다시 영접해줬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창인 목사는 "한없은 은혜속에 평생에 가장 무서운 교만죄를 가지고 함부로 입을 열어 정죄하고 저주했던 죄를 용서해주셨다"고 고백하며 "이 교만했던 죄와 부족한 종이 바로 죽을 수 있도록 축복해주길 바란다"며 백순이 가까운 고개를 조아렸다.
강원용 목사, "60년대 종교간 대화와 화해,매듭짓지 못했다"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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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0년대 대화와 화해', '90년대 생명살리기' 사업을 매듭짓지 못해 죄라고 고백한 강원용 목사 ⓒ 송경호 기자 | |
강원용 목사는 60년대 시절당시 에큐메니컬 정신에 입각한 '종교간의 대화와 화해'를 매듭짖지 못한 데에 대하여 '자신의 과오'로 평가했다.
강원용 목사는 당시 화해의 시도에 대하여 "5.16 군사 혁명이란 엄청난 사건때 많은 고민을 하다가 생각한건 '교회가 화해를 선교하자'였다. 대립된 사람들을 대화를 통해 화해하기 시작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강원용 목사는 당시 '대화와 화해' 운동에 대해 "1962년부터 시작해서 65년도에는 불교, 원불교, 천도교등 종교들간의 대화도 한국에서 하게됐다"고 밝히며 "그 이후 40년간을 활동했는데 가장 먼저 대화운동은 기독교안의 대화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원용 목사는 "루터의 종교개혁이 벌써 수백년째 되지만 국내는 말할것도 없이 서로 갈라지고 분열돼 오늘날의 현상이 왔다"고 개탄하며 "교회안에 참된 대화가 그때부터라도 열심히 했다면 오늘날이 상당히 달라지지 않았을까. 혹 실패했더라도 (그 일을)다하지 못한 점을 분명히 회개한다"고 고백했다.
또 강원용 목사는 "개신교에 마틴 루터, 웨슬레, 칼빈이 그 시대에 참으로 옳고 위대한 일을 하신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높이고 이어가야 하지만 거기에 고착해선 안된다. 루터는 루터의 시대, 칼빈은 칼빈의 그 시대에 하나님이 하실 일이 있다"며 "거기에만 매달려 21세기에도 장. 감하며 내 교파만 옳다하는 건 대단히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견을 밝히기도 했다.
"우리가 분명히 깨달아야 할 가장 중요한 건 '생명 중심'이며 선교의 대상은 지상뿐 아닌 창조한 생명 전부"라고 강 목사는 지적했다. 이어 강 목사는 자신이 90년대 초 '생명살리기 운동'을 시작했지만 실지로 "아무것도 한 일이 없다"고 평가하며 "전력을 다해 교회가 지구 살리기 운동을 하지 못한 것을 회개한다"고 덧붙였다.
강 목사는 또 "해방이후 오늘날과 같은 위기가 없다. 진짜 위기다"고 강조하며 불과 30년도 안된 교회가 3.1운동을 주도한 당시 한국교회를 빌어 "오늘날 수천개가 넘는 교회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교회의 각성도 촉구했다.
강 목사는 이어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사랑을 가장 어려운 이에게서 보았다"며 "그러나 나 자신은 오늘도 좋은 옷을 입고 말할수 없이 살고 있다"며 그러나 "나 혼자만이 아니라 우리교회, 목사, 지도자가 과연 구체적으로 무엇을 했는가"라고 반문했다.
강 목사는 끝으로 "오래지않아 떠날 나이가 상당히 안타깝고 부끄럽고 그러나 지금에라도 깨달았기에 이 일을 위해 숨거두는 날까지 일하겠다"고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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