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한 망동을 규탄하는 뉴욕한인사회의 시위가 21일 맨하탄 뉴욕 일본영사관 앞에서 열렸다.

뉴욕한인회(회장 김기철)를 비롯해 각 지역, 직능, 노인, 봉사 단체 등 300여명이 참가한 이날 규탄 대회는 맨하탄 파크 애비뉴의 한 블록을 꽉 메운 채 1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시위에 참가한 한인들은 'There is no Takesima. There is only Dokdo' 등을 적은 피켓과 함께 손에 태극기를 들고 일본 정부의 잇따른 망동을 규탄했다. 뉴 욕한국국악원과 평화농악단,사물놀이 등의 전통 공연단은 꽹가리와 장구 등을 두드리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기철 회장은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안을 가결한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함과 동시에 분노한다"며 "뉴욕, 뉴저지 한인사회와 지역, 직능단체 및 모든 한인 동포들은 일본 정부에 엄중히 경고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문유성 청년학교 사무국장은 같은 내용의 영문 성명서를 낭독했다.

이날 대규모 시위에는 한인 언론기관들은 물론이고 주류사회 신문, 방송에서도 진지하게 취재했으며 일본의 TBS 방송 등도 시위를 취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뉴욕한인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