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엠이 한국 선교의 모판 역할을 감당한 동원적 측면의 1기 사역을 해 왔다면, 앞으로는 기존의 동원 사역과 병행하면서 동북아 선교를 개척해 나가는 2기의 사역을 열어가게 될 것입니다."

초교파 국제선교단체로 주로 단기선교사 중심의 파송전문단체인 오엠국제선교회(국제총재 피터 메이든) 한국지부는 16일 리더십 이양예배를 드리고, 이근희 대표에 이어 백재현 전총무가 신임대표로 취임했다.

이날 '오엠국제선교회 동역의 밤'으로 열린 대표 이취임식은 사랑의교회 본당에서 수요예배와 함께 드려져 한국오엠과 동반자사역을 펼치고 있는 사랑의교회 옥한흠 원로목사와 오정현 담임목사를 비롯한 많은 성도들이 참석, 향후 오엠의 발전을 위해 축복하는 시간이었다.

사랑의교회 세계선교부 유승관 목사의 인도로 이날 옥한흠 원로 목사는 '추수의 기쁨'이라는 제목으로 19세기 영국, 20세기 미국이 세계선교를 개척하고 주도자로서 활동했다면, 21세기는 "한국이 선교의 십자가를 지고 추수하는 일꾼으로 기여해야 할 때"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한국오엠 뿐 아니라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영적 추수기에 더 큰 몫을 담당한다면 추수의 기쁨이 더욱 넘치게 될 것"으로 전했다.

피터 메이든 오엠국제총재의 축하 영상 메시지에 이어, 동아시아 태평양지역 오엠 코디네이터로 일하는 로드니 휴이는 이날 행사에 참석, 새로 캄보디아에 교회 개척 및 교육 사역을 위해 장기선교사로 떠나는 이근희 목사와 신임대표 백재현 선교에게 축하를 전했다. 이어 오정현 목사는 격려사에서 기독교인들보다 오히려 더 열정적으로 전도하는 무슬림들의 선교에 대해 언급하고는 OM과 같이 선교에 야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날 백재현 신임대표는 취임사에서 동북아 네트워크를 연결하기 위한 훈련 강화, 세계선교를 주도할 선교인력자원 양성을 위한 국제 파트너십 강화, 멤버케어, 국내 효율적인 행정체제 편성 등 향후 한국오엠의 중요한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한편, 이날 사랑의교회는 김수용, 이근혜 한국오엠 전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백재현 대표는 연세대학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후 1985년 한국오엠 협력 및 사랑의교회 파송으로 독일서 1년, 터키에서 11년간 사역하면서 터키 하제테페대학 중앙아시아 역사학 석사 및 박사학위를 수료했다. 이후, 그는 오엠 코카서스에서 아제르바이잔 필드리더(1996-2003), 국제 NGO인 오퍼레이션 머시(Operation Mecy) 코카서스 대표(1999-2003)로 사역하면서 20년에 이르는 현장사역 경험과 국제적인 리더로서 면모를 갖춘 후 2003년 귀국하여 서울지부 총무로 섬겨왔다.

오엠국제선교회는 1957년 이래 세계 86개국과 국제복음선교선인 둘로스호, 로고스Ⅱ호 등 여러지역에 약 4천여명의 사역자를 파송하는 국제단체로 성장했으며, 한국오엠은 14년간 6백여명의 단기선교사를 훈련하여 현재까지 220여명의 장단기선교사들을 40여 선교지로 파송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