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가득 담은 라면콘서트

지난 1월부터 한국에서 사역을 시작한 거리선교회의 활동이 점점 본국의 호응을 얻고 있다. LA에서 다운타운의 홈리스들에게 음식을 나누어주는 사역을 3년동안 계속했던 김수철 목사. 그는 한국 홈리스들이 전혀 무방비, 무대책 속에서 고통받는 것을 보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홀홀 단신으로 후원자들을 모으고 자원봉사자들을 모아 사역한지 두달여만에 서울역에서 5백명의 홈리스들에게 라면을 나누어주게 되었고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거리선교회의 사역이 알려지면서 이곳저곳에서 후원과 도움의 손길이 모이고 있다. 얼마전 희귀병을 앓고 있는 신형진 군이 20만원을 헌금한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었다.

관련기사 거리선교회,그청년의소원대로

지난 3월 15일 평촌새중앙교회 문화아카데미에서는 거리선교회를 돕기 위해 라면콘서트를 개최했다. 돈이 아닌 컵라면을 입장료로 받은 이번 공연에는 매직캐슬코리아, 탭퍼스, 인형극 둘리와마이콜, 한국줄소리 연합회, 필앙상블, 바리톤 금기중 씨가 무료로 출연했다. 6백여명이 참석한 콘서트는 성황을 이뤘고 모여진 6백개의 컵라면은 홈리스들에게 따뜻한 사랑으로 전해질 것이다.

평촌새중앙교회는 그동안 거리선교회의 홈리스 무료급식을 도왔는데 라면 배급에 한계를 느끼던 중 기발난 라면 콘서트를 생각해 낸 것이다. 이 콘서트는 앞으로도 두달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열릴 것이며 수익금은 거리선교회가 주방시설을 마련하는데 사용된다. 주방시설이 마련되면 현재의 라면과 밥에서 더 좋은 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콘서트에는 출연문의도 쇄도해서 카스트라토 정세훈, 해오른누리, 하모니카 명인 이해룡, 윤도현 밴드, 영화 “잠복근무” 주연 김선아, 공유 등 음악인과 인기연예인들이 출연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