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뒷마당 전도(전도는 양육이다)

우리가 살았던 고향 시골집 뒷마당은 어머니의 보이지 않는 사랑과 엄한 채찍이 함께 공존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어머니는 자라나는 어린 자녀에게 몸소 옳고 그름을 가르쳐주셨고 그 가르침에는 “하라”는 부드러운 말씀보다 항상 “하지 마라”는 엄한 모습이 있어 싫었다. 그 때 우리 어머니께서 보여주신 양육은 크게 두 가지 의미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는데 그 첫째가 가르치는 것이요, 다음은 몸소 행해 본을 보이는 것이다.
뒷마당 전도란 전도자가 새신자를 전도해 세례 받기까지 믿음생활의 본을 보이는 양육의 전도이다. 양육의 전도는 전도자와 새신자가 함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는 은혜와 축복이 있는 전도이기에 억지로나 강제적이라도 해야 된다. 이를 순종하는 사람은 그야말로 선택된 자요 복 받은 자이다.

(1) 기도로 양육(마 7:7~11)
기도란 하나님과의 대화다. 대화에는 쌍방간의 호칭이 있고 내용이 있어야 한다. 이 호칭을 부르는 첫 소리가 “하나님 아버지” 또는 “여호와 하나님”이다. 가장 짧은 소리 속에 나타나는 관계 설정이기에 대단히 중요하다. 성경 창세기에 보면 “셋도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에노스라 하였고 그 때에 사람들이 비로소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창 4:26)고 기록되어 있다.
얼마 전 어느 기독교 단체에서 의미 있는 통계를 발표한 적이 있다. 교회에 등록해 예수를 1년 이상 믿은 신자에게 교회서 함께 드리는 기도 외에 혼자 생활을 하면서 기도하고 있느냐? 라고 질문했을 때 기도하지 않는다(잘 때, 식사 때, 생활중 기도)라고 대답한 사람이 무려 70% 이상이라면 놀라지 않을 사람이 있겠는가?
내가 전도한 사람이 1년 이상 예수를 믿으면서도 입을 열어 “하나님 아버지”하지 않았다면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겠는가?
성경 마태복음 7장에서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구하라 찾으라 문을 두드리라’하는 말씀에는 깊은 뜻이 있다. 세 마디 중 첫마디 ‘구하라’는 입으로 하는 기도이고 ‘찾으라 두드리라’는 행동으로 하는 기도이다.

① ‘구하라’는 기도의 가르침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마 7:11 上)라는 기도는 전도자가 새신자에게 가르치는 기도다. 기도는 전도자를 통해 배우는 부름의 기도가 있고 교회와 목사님께 배우는 행함의 기도가 있다. 부름의 기도란 입을 열어 “하나님 아버지”를 부르는 관계의 기도요, 행함의 기도는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므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만 기쁘시게 해 드리겠습니다”라는 성화의 기도다.

② ‘찾으라’는 기도의 가르침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마 7:11 中)라는 말씀은 기도를 하되 중언부언하지 말며 한가지 목적을 가지고 지극 정성으로 기도를 드리라는 뜻으로 생각된다.
누가복음 22장에 보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한 예수님의 기도하는 모습이 생생히 기록되어 있다. 주님은 산에서 밤을 새면서 기도하시는데 얼마나 힘쓰고 애써 간절히 기도하셨는지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 같이 되더라(눅 22:44) 고 했다.
우리 성도들의 뜻을 이루기 위한 목적기도, 특히 전도 대상자를 위한 기도는 혼신의 힘을 기울여 하나님께 매달릴 때 성령님의 도움으로 전도 대상자가 회개하고 돌아옴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찾아야 하나님께서 예비해 두신 보물을 발견할 수 있을까?

③ ‘문을 두드리라’는 기도의 가르침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 7:11下)라는 말씀은 응답받을 때까지 낙심하지 말고 기도하라는 뜻이다. 성경 누가복음 18장에 보면 예수께서 여리고성 가까이 지나가신다는 소문을 소경이 들었다. 이때 소경이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외치니(기도하니) 주변 사람들이 “잠잠하라”고 꾸짖었다. 그래도 소경은 주변 환경에 개의치 않고 더욱 크게 소리질러 기도했다. 결국 소경은 예수님으로부터 육신의 문제 구원의 문제를 모두 해결받게 된다.
이것이 바로 문을 두드리는 기도다. 소경은 두드리면 분명히 열린다고 믿고 두드렸다. 두드리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오히려 더 열심히 두드렸다.
문을 두드리는 기도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가. 문 뒤에 문을 열어줄 분이 계심을 믿고 기도하라.
나. 두드리되 한 두 번 두드리다 포기할 것이 아니라 열릴 때까지 기도하라.
다. 문이 열리면 나를 무시하고 조롱하던 뭇사람들이 나에게 제일 먼저 기쁜 소식을 전해주는 모습을 소망하면서 기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