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수교회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위원장 강영섭, 이하 조그련) 등 북한의 ‘공식적 교회기구’를 창구로 하는 북한 선교가 대북지원만 경쟁적으로 부풀리고 실질적 성과는 없는 역효과를 내고 있는 현실에서 향후 이러한 방법이 북한 복음화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북한의 내부적 종교상황을 감안한 선교 방법론이 제기됐다.
최근 본국 한영신대(총장 한영훈)에서 열린 제1회 산샘포럼 ‘북한선교, 미래를 준비한다’에서 김성호 목사(산샘포럼 대표, 몽골복지법인 무지개캠프 이사장)는 ‘북한 선교의 현황과 미래 과제’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통일=북한 선교”는 허상
한국 민간단체가 2004년부터 3년간 북한에 보낸 시설 지원금, 식량, 비료 등 4억불 중 70% 이상을 북한의 공식적인 교회를 통해 전달했지만, 이것들 중 현금은 김정일의 구좌로 전송된다는 사실은 이미 비밀이 아니다. 이에 대해 김성호 목사는 먼저 WCC계의 선교철학을 추종하는 진보적 교회 지도자들이 ‘통일’과 ‘북한 선교’를 동일하게 보려는 시각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목사는 “무조건적인 대량 경제지원과 김정일 체제를 인정하고 그들의 요구를 호의적으로 수용해 통일을 이룩해야 북한의 빈곤과 억압을 해방하고 민족 번영과 평화,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된다는 통일 우선주의 논리가 얼마나 허구적이며 위선적인지 그 철학의 한계는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이런 선교사역은 북한 주민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지 못하거나 후원금이 군사적 용도로 전용될 우려 때문에 한국교회 내 북한선교에 대한 담론과 열기가 시들해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탈북자들의 97%가 조그련을 통한 북한 선교를 “정권의 수명만 연장시킬 뿐”이라며 일관되게 반대하고 있다. 조그련 또한 조선노동당 대남사업부서에 소속돼 있으며, 주로 한국교회를 통한 대북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위원장인 강영섭은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중앙위원을 지낸 강양욱(康良煜)의 아들로, 목사 안수도 받지 않고 목사 행세를 하고 있다.
이날 격려사를 맡은 이태희 목사(성복교회)는 북한 방문시 있었던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 목사는 지난 1998년 신영균 목사 등과 북한을 방문해서 한 차례 설교할 기회가 있었는데, 북한 측에서는 ‘민족 통일’에 대해 10분간 설교하라고 했다. 이 목사는 그럴 수는 없다는 생각에 요한복음 3장 16절을 본문으로 구원에 대해 40분간 설교했는데, 북한은 이 목사에게만 여권을 돌려주지 않으며 억류하려 했다. 일행이 한국으로 돌아오기 직전 여권을 돌려받아 함께 돌아올 수 있었다고 밝힌 이 목사는 “(함께 갔던) 다른 분들은 북한 출신 공산주의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았지만,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나는 잘 몰라서 그렇게 설교할 수 있었다”며 “나를 억류하면 전세계에서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풀려났다”고 말했다.
“북한은 ‘주체사상’이 국교인 사회”
김성호 목사는 북한사회를 ‘주체사상이 국교화(國敎化)된 종교사회’라고 밝혔다. 그래서 북한은 전 주민이 1년 6개월을 먹을 수 있고, 1년 예산의 40%에 달하는 돈을 김일성 동상 제작비로 사용하는 일도 서슴치 않는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주체사상은 기독교 교리와 골격이 유사하다”며 한 예로 주체사상의 기본 속성은 자주성·창조성·의식성으로 이 속성을 가진 자는 오직 김일성 뿐이며 모든 인민은 수령의 영도를 받을 때 수령과 당과 대중이 하나의 사회정치적 생명체로 결합한다는 주장을 들었다.
김 목사는 “이러한 논리는 유일하신 하나님의 속성에서 따온 것이고, 생명체 결합은 교회 공동체를 모방해서 작성한 것으로, 이는 탁월한 수령에 의해서만 인민의 행복도 창조된다는 종교를 만들어 북한을 통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러한 사례로 볼 때 앞으로의 북한 선교는 북한의 적그리스도적 집단의 정체를 바로 알고 싸우기 위해 북한의 공식교회 시스템의 역사와 배후, 김일성 신격화 작업의 내막, 주체사상, 주민들의 종교화 의식 등을 심층적으로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주체사상은 마르크스 종교관이 종교를 사회적 인간의 본질적인 자주성, 의식성과 결부시키지 못하고 객관적 인간생활 조건 위주로 해석했다고 비판했다는 사실에 대해 김 목사는 “정통 공산주의 사상의 종교관과 주체사상의 종교관은 다르다”고 밝혔다. 이같은 종교 정책에 대한 주체적인 해석은 외부에서의 선교를 심하게 박해하기도 하지만, 고전적 공산주의와는 달리 종교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라고 ‘주체적으로’ 해석하기도 해서 선교의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한다. 역설적이지만 주체사상이 주민들에게 민주와 인권 의식에 눈을 뜨게 한 것이다.
이는 지난 1992년 4월 발간된 북한 조선말대사전에서 종교에 관한 부정적 평가나 비판이 거의 다 삭제되고 사실적으로 기술된 데서도 어느 정도 뒷받침되며, 특히 신앙인의 가족들은 변화된 종교 지형 속에서 자신들의 부모와 조상들에 대해 긍정적 해석을 내리며 신앙을 갖게 될 수도 있다고 김 목사는 밝혔다. 실제로 중국에서 훈련받고 있는 북한 기독교인들은 부모 또는 조부모가 전에 기독교인이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북한 사람들로 북한 전도하는 게 가장 효과적”
김성호 목사는 종교적 접근을 통한 대안에 대해 “인간이 종교적 존재(homo religious)인 것을 김일성종교 창시자들이 지능적으로 이용해서 오늘의 북한 종교국가를 만들었다면, 북한 선교는 우상 종교를 말살하는 복음적 전술로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김일성 종교로 세뇌된 북한 주민들의 의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복음 신학의 수립’이며, 신학이 수립되면 성령의 사역을 체험시켜 주면서 동시에 저들의 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논리적인 체계의 복음 진리를 근간으로 제작된 복음 교재 제작과 쉽게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게 만든 전도지, 전파 시스템 등을 이용해서 북한에서 듣고 볼 수 있게 만든 자료 제작 등으로 그들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악한 영들과의 싸움에서 성경 이상의 무기는 없지만, 아무런 전(前) 이해 없이 성경을 접하기 전에 쉽게 저들의 잘못된 의식에 파고 들어갈 수 있는 1단계 무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다음 문제는 이러한 복음의 무기가 북한에 어떤 통로로 투입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현재까지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풍선에 매달아 전달하는 방법과 북한 공중에 전도지를 살포하는 방법 등을 제시하고, 여기에 소형 라디오와 복음을 담은 비디오테이프와 카세트 등도 함께 날려보낼 수 있는 능률적인 도구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고 실질적인 사역은 여러가지 이유로 중국 땅에 들어온 북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훈련시켜서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 북한 주민과의 만남과 전도를 통해 교회를 세우는 사역이라고 김 목사는 주장했다. 김 목사는 “북한 도처에 복음 사역자들이 순교의 각오로 전도와 지하교회 건립 사역을 하고 있다”며 이들이 가장 실질적인 북한 선교의 기수들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종교화된 북한 사람들, 적그리스도의 이단 북한 종교를 타파하고 이룩될 북한 복음화와 북한교회 재건은 오직 복음과 북한인 복음 사역자들에 의해 가능할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복음의 최신 무기와 후방에서의 기도와 선교자금 후원 등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전했다.
최근 본국 한영신대(총장 한영훈)에서 열린 제1회 산샘포럼 ‘북한선교, 미래를 준비한다’에서 김성호 목사(산샘포럼 대표, 몽골복지법인 무지개캠프 이사장)는 ‘북한 선교의 현황과 미래 과제’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의견을 개진했다.
“통일=북한 선교”는 허상
한국 민간단체가 2004년부터 3년간 북한에 보낸 시설 지원금, 식량, 비료 등 4억불 중 70% 이상을 북한의 공식적인 교회를 통해 전달했지만, 이것들 중 현금은 김정일의 구좌로 전송된다는 사실은 이미 비밀이 아니다. 이에 대해 김성호 목사는 먼저 WCC계의 선교철학을 추종하는 진보적 교회 지도자들이 ‘통일’과 ‘북한 선교’를 동일하게 보려는 시각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목사는 “무조건적인 대량 경제지원과 김정일 체제를 인정하고 그들의 요구를 호의적으로 수용해 통일을 이룩해야 북한의 빈곤과 억압을 해방하고 민족 번영과 평화, 하나님의 정의가 실현된다는 통일 우선주의 논리가 얼마나 허구적이며 위선적인지 그 철학의 한계는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며 “이런 선교사역은 북한 주민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지 못하거나 후원금이 군사적 용도로 전용될 우려 때문에 한국교회 내 북한선교에 대한 담론과 열기가 시들해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탈북자들의 97%가 조그련을 통한 북한 선교를 “정권의 수명만 연장시킬 뿐”이라며 일관되게 반대하고 있다. 조그련 또한 조선노동당 대남사업부서에 소속돼 있으며, 주로 한국교회를 통한 대북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위원장인 강영섭은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중앙위원을 지낸 강양욱(康良煜)의 아들로, 목사 안수도 받지 않고 목사 행세를 하고 있다.
이날 격려사를 맡은 이태희 목사(성복교회)는 북한 방문시 있었던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 목사는 지난 1998년 신영균 목사 등과 북한을 방문해서 한 차례 설교할 기회가 있었는데, 북한 측에서는 ‘민족 통일’에 대해 10분간 설교하라고 했다. 이 목사는 그럴 수는 없다는 생각에 요한복음 3장 16절을 본문으로 구원에 대해 40분간 설교했는데, 북한은 이 목사에게만 여권을 돌려주지 않으며 억류하려 했다. 일행이 한국으로 돌아오기 직전 여권을 돌려받아 함께 돌아올 수 있었다고 밝힌 이 목사는 “(함께 갔던) 다른 분들은 북한 출신 공산주의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았지만,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나는 잘 몰라서 그렇게 설교할 수 있었다”며 “나를 억류하면 전세계에서 가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풀려났다”고 말했다.
“북한은 ‘주체사상’이 국교인 사회”
김성호 목사는 북한사회를 ‘주체사상이 국교화(國敎化)된 종교사회’라고 밝혔다. 그래서 북한은 전 주민이 1년 6개월을 먹을 수 있고, 1년 예산의 40%에 달하는 돈을 김일성 동상 제작비로 사용하는 일도 서슴치 않는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주체사상은 기독교 교리와 골격이 유사하다”며 한 예로 주체사상의 기본 속성은 자주성·창조성·의식성으로 이 속성을 가진 자는 오직 김일성 뿐이며 모든 인민은 수령의 영도를 받을 때 수령과 당과 대중이 하나의 사회정치적 생명체로 결합한다는 주장을 들었다.
김 목사는 “이러한 논리는 유일하신 하나님의 속성에서 따온 것이고, 생명체 결합은 교회 공동체를 모방해서 작성한 것으로, 이는 탁월한 수령에 의해서만 인민의 행복도 창조된다는 종교를 만들어 북한을 통솔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러한 사례로 볼 때 앞으로의 북한 선교는 북한의 적그리스도적 집단의 정체를 바로 알고 싸우기 위해 북한의 공식교회 시스템의 역사와 배후, 김일성 신격화 작업의 내막, 주체사상, 주민들의 종교화 의식 등을 심층적으로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주체사상은 마르크스 종교관이 종교를 사회적 인간의 본질적인 자주성, 의식성과 결부시키지 못하고 객관적 인간생활 조건 위주로 해석했다고 비판했다는 사실에 대해 김 목사는 “정통 공산주의 사상의 종교관과 주체사상의 종교관은 다르다”고 밝혔다. 이같은 종교 정책에 대한 주체적인 해석은 외부에서의 선교를 심하게 박해하기도 하지만, 고전적 공산주의와는 달리 종교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 자체가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라고 ‘주체적으로’ 해석하기도 해서 선교의 가능성을 열어놓기도 한다. 역설적이지만 주체사상이 주민들에게 민주와 인권 의식에 눈을 뜨게 한 것이다.
이는 지난 1992년 4월 발간된 북한 조선말대사전에서 종교에 관한 부정적 평가나 비판이 거의 다 삭제되고 사실적으로 기술된 데서도 어느 정도 뒷받침되며, 특히 신앙인의 가족들은 변화된 종교 지형 속에서 자신들의 부모와 조상들에 대해 긍정적 해석을 내리며 신앙을 갖게 될 수도 있다고 김 목사는 밝혔다. 실제로 중국에서 훈련받고 있는 북한 기독교인들은 부모 또는 조부모가 전에 기독교인이었던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북한 사람들로 북한 전도하는 게 가장 효과적”
김성호 목사는 종교적 접근을 통한 대안에 대해 “인간이 종교적 존재(homo religious)인 것을 김일성종교 창시자들이 지능적으로 이용해서 오늘의 북한 종교국가를 만들었다면, 북한 선교는 우상 종교를 말살하는 복음적 전술로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에 따르면 김일성 종교로 세뇌된 북한 주민들의 의식을 전환시킬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복음 신학의 수립’이며, 신학이 수립되면 성령의 사역을 체험시켜 주면서 동시에 저들의 의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논리적인 체계의 복음 진리를 근간으로 제작된 복음 교재 제작과 쉽게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게 만든 전도지, 전파 시스템 등을 이용해서 북한에서 듣고 볼 수 있게 만든 자료 제작 등으로 그들에게 이를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악한 영들과의 싸움에서 성경 이상의 무기는 없지만, 아무런 전(前) 이해 없이 성경을 접하기 전에 쉽게 저들의 잘못된 의식에 파고 들어갈 수 있는 1단계 무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다음 문제는 이러한 복음의 무기가 북한에 어떤 통로로 투입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현재까지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풍선에 매달아 전달하는 방법과 북한 공중에 전도지를 살포하는 방법 등을 제시하고, 여기에 소형 라디오와 복음을 담은 비디오테이프와 카세트 등도 함께 날려보낼 수 있는 능률적인 도구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고 실질적인 사역은 여러가지 이유로 중국 땅에 들어온 북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훈련시켜서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 북한 주민과의 만남과 전도를 통해 교회를 세우는 사역이라고 김 목사는 주장했다. 김 목사는 “북한 도처에 복음 사역자들이 순교의 각오로 전도와 지하교회 건립 사역을 하고 있다”며 이들이 가장 실질적인 북한 선교의 기수들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종교화된 북한 사람들, 적그리스도의 이단 북한 종교를 타파하고 이룩될 북한 복음화와 북한교회 재건은 오직 복음과 북한인 복음 사역자들에 의해 가능할 것”이라며 이들에 대한 복음의 최신 무기와 후방에서의 기도와 선교자금 후원 등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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