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를 강건케 하심은 나로 말미암아 전도의 말씀이 온전히 전파되어 이방인으로 듣게 하려 하심이니...”(딤후 4장 17절)

오늘도 주 안에서 “동유럽 집시선교”를 위한 동역자로 함께 기도하시며 많은 수고를 아끼지 않으시는 교회와 성도님들께 문안을 드립니다.

이곳 헝가리에도 5월 11일 주일은 성령강림 주일이었습니다. 성령강림 주일은 성탄절, 부활절과 함께 기독교 3대 절기로 성령강림 주일과 함께 다음날 월요일(12일)에도 다시금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국경일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세계 선교를 위해서 담대히 나갈 수 있도록 채근하십니다.

1. 베렉사스 집시 정착촌의 우물 진행 건
우크라이나의 베렉사스라 지역의 약 5,000 명의 집시들이 집단으로 살고 있는 집시 정착촌을 지난 사역 보고서에 소개를 드렸습니다. 그곳은 우크라이나에 있어서는 이방 민족으로, 헝가리 민족에게 었어서도 물과 기름처럼 전혀 교류가 없는 단절된 삶을 살고 있는 어느 수용소나 난민촌과 별반 다름이 없는 곳이라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 집단촌에 고작 작은 펌프가 하나 작동하고 있었지만 때로는 고장이 잦아 물론 인하여 많은 고통 중에 있어 본 선교회에서 기도 제목으로 올렸고 많은 분들이 관심과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먼저 베렉사스 집시집단촌의 우물을 파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담당자들과 접촉을 하던 중에 시에서 집시 집단촌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도시 발전 위원회”가 열려 시장을 비롯하여 관계자들이 내린 결론은 시 차원에서 집시 집단촌 입구에까지 상수도를 놓아주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상수도를 집시 집단촌 입구까지 놓고 난 후에 본 선교회에서 집단촌 내부로 들어가는 파이프와 수도 시설을 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은 우선 집시 문제를 공론화하게 되었고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집시들의 문제에 시 차원에서 어려움들을 인식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원래 우물을 파려는 계획 속에서 염려했던 점은 수질의 문제였습니다. 지하수이기에 수질이 적합하지 않을 때에는 적합한 수질이 나올 때까지 더 깊이 파내려가야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게 된 것입니다. 이제 조금만 기다리면 베렉사스 집시 집단촌에도 물 때문에 당하는 고통은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샤로스파탁 개혁신학교에서 체펠 가정교회 집시 초청 예배
지난 4월 21일(월), 헝가리 개혁교회 샤로스파탁 신학교에서 체펠 마을 집시 가정교회의 집시 성도들을 초청하여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신학교의 교직원들, 신학교 신학생들, 그리고 집시선교에 평소 관심이 있던 주위의 헝가리 개혁교회의 목회자들과 약 70여 명의 집시 형제, 자매, 그리고 집시 어린이들이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집시선교에 늘 냉랭하기만 했던 샤로스파탁 신학교에서 집시 선교에 작으나마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 예배를 통해서 집시선교에 대한 도전을 주는 귀한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 선교회 소식 및 기도제목
1. 우크라이나 베렉사스 집시 집단촌의 우물을 위해서 네덜란드의 한인개혁교회에서 2,000유로(3백만 원)와 분당의 차 경림 권사님 백만 원의 약정 헌금, 김제 신광교회의 박순자 권사님 백만 원, 캐나다의 최 영균, 최 영선 집사님이 US$ 2,000(약 2백만원)의 특별헌금을 해주셨습니다.

2. 집시선교 사역이 자리를 잡아가는 가운데 인근 도시에 있는 교도소에 수감된 죄수들 대다수가 집시들이어서 교도소로부터 정기적으로 방문을 해서 집시들에게 복음을 전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여전히 부족한 헝가리 언어의 진보와 함께 사역에 임할 자원봉사자, 그리고 약간의 재원들이 필요하리라 생각되는데 교도소 선교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3. 천호동 성도교회의 이 호준 형제가 샤로스파탁에 머물면서 함께 집시선교 사역에 협력하게 되었습니다.

4. 헝가리 개혁교회의 메죠 아놀드(Mezo Arnold) 목사님이 목회사역을 감당하고 있는 세군데의 교회(Jasvafo교회, Szinpetri교회, Tornakapolna교회)를 선교회 가족들과 함께 부활절 주간에 방문하여 함께 은혜를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