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춘 칼럼]외양간은 지저분해야 한다

하면 되고 안 하면 안 됩니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공동묘지는 조용하지만 아무 것도 안 일어납니다. 컴퓨터 전원을 꺼 놓으면 바이러스에도 안 걸리고 해커도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외양간은 지저분해야 송아지가 자랍니다. 땀이 나야 정상에 오를 수 있습니다.

실패가 없는 성공은 없습니다. 성공은 실패를 통과합니다. 빌딩에 오르려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원하는 층 번호를 눌러야 합니다. 절망의 층도 지나고 고통의 층도 지나고 실패의 층도 지나야 성공의 층이 나옵니다. 망설이면 길이 안 보이고 가고자 하면 길이 보입니다.

하로 카터스 형제가 고등학교 졸업 후 집 근처의 GM에 취직했습니다. 두 형제가 다 막일을 했는데 동생은 돈과 시간을 쪼개고 쪼개어 자기발전에 힘썼고 형은 항상 돈과 시간에 쪼들렸습니다. 많은 시간이 흐른 후 동생은 사장이 됐고 형은 막일만 하다가 65세에 정년퇴직했습니다.

어느 신문기자가 형에게 물었습니다. “입사 후 퇴직 때까지 한 공장에서만 있었지요?” “그렇습니다. 시간이 너무 없었고 물질적인 여유도 없어서 다른 것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동생은 어떻게 해서 사장이 됐나요?” “동생은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의식이 중요합니다. 의식이 변해야 인생이 변합니다. 부요한 의식이 먼저 있어야 부요한 환경이 열리고 형통한 의식이 먼저 있어야 형통한 환경이 열리고 존귀한 의식이 먼저 있어야 존귀한 환경이 열립니다. 내부적인 의식이 항상 외부적인 환경을 앞섭니다.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면 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1967년 미국시장에 진출했지만 판매실적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도요타 영업사원들이 꾀를 짜냈습니다. 몇 달 동안 굉장히 노력한 결과로 구관조가 ‘도요타’를 지껄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놀랬고 매스컴에서 떠들썩했습니다. 그 후 도요타자동차는 미국시장에서 점점 알려지게 됐고 지금 이 회사의 렉서스는 가장 잘 나가는 브랜드로 자리잡았습니다.

하면 되고 안 하면 안 됩니다. 하면 보이고 안 하면 안 보입니다. 하면 열리고 안 하면 닫힙니다. 새파란 스머프 복장을 한 사람들이 전철에서 책을 읽는 장면을 보고 승객들이 디지털 카메라로 찍어 인터넷에다 유포시켰습니다. 그 결과 이 게릴라광고를 냈던 인터넷서점, 해피올닷컴이 일시에 알려질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십니다. 바람의 길, 번개의 길을 내십니다(욥38:24-25). 광야에 길, 사막에 강을 내십니다(사43:19). 우리는 이 하나님을 믿고 과감하게 도전해야 합니다. 장애물을 뛰어넘고 담을 뛰어넘어야 합니다. 용감한 매가 되려면 참새처럼 날아서는 안 됩니다. 목숨을 걸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고 버둥버둥 살고자 하면 죽을 것입니다.

목숨을 걸면 못 할 일이 없습니다. 목숨을 겁시다. 주님과 복음을 위해 목숨을 겁시다. 죽고자 하면 살 길이 생깁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마9:24).

버리고자 하면 얻는 길이 생깁니다. “...나와 및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미나 아비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금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모친과 자식과 전토를 백배나 받되...”(막10:29-30).

주님과 복음을 위해 헌신하면 내세의 영원한 상급이 있습니다. 이것이 현세를 초월하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2:10).

김종춘 목사(www.dreamel.com 운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