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라디오 방송국인 Hot 97에서 해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동양인들을 비하하며 아나운서가 방송 진행 중 동양인들을 총으로 쏴버리겠다는 발언을 하였다.

이에 관련해 많은 기관 및 단체들이 반발해 시, 주, 연방 정부의 정치인들에게 항의를 하는 한편, Hot 97 방송국과 이 방송국을 소유하고있는 Emmis Corporation에 직접 항의하고 방송국 광고주들에게 연락, 강하게 광고 중단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따라 26일 이 방송국 광고주인 스프린트(Sprint)와 맥도날드(McDonalds)는 광고를 잠정 중단키로 했으며, '미스 존스...' 프로 스폰서이자 광고주인 '잭슨 휴이트'(Jackson Hewitt) 세무 사무소도 스폰서쉽과 광고 계약을 취소했다.

Hot 97은 이날 문제를 일으킨 '미스 존스...' 프로그램 진행자 모두를 '무기한 출연 정지'(Indefinitely Suspended)시키고 방송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재차 사과문을 발표한데 이어 28일 맨하탄 '캐롤라인' 코메디 클럽에서 갖기로 했던 '미스 존스...' 생방송 행사를 무기한 연기했다.

그러나 존 리우 뉴욕시의원과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대표 단체들은 "Hot 97의 이 같은 조치는 미흡하다"며 지속적인 항의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한인 2세 단체인 '코리안아메리칸 시민활동연대'(KALCA, 대표 베로니카 정)는 26일 긴급회의를 갖고 존 리우 시의원이 계획하고 있는 가두시위 동참은 물론 타 시민단체들과 계속 협력, FCC, WQHT와 모회사 '에미스 커뮤니케이션사', 동 방송국 스폰서와 광고회사들을 상대로 지속적인 항의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에미스 커뮤니케이션사'를 상대로 항의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인터넷 웹사이트(http://www.petitiononline.com/tsunmai7/petition.html)는 26일 오후 6시 현재 이미 1만6,945명이 서명했으며 '아시안미디어워치'(www.asianmediawatch.com), '이민자단결네트워크'(www.immigrantsolidarity.org) 등은 계속해서 FCC, WQHT와 광고회사들을 상대로 항의 서한 보내기를 안내하고 있다.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