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지역 성결교회중 최초로 세워진 뉴욕한빛교회(담임 윤종훈 목사)는 창립 32주년을 맞아 지난 4월 27일(주일) 장로 장립 및 권사 취임식을 가졌다.

기독교미주성결교 동부지방 회장 조태연 목사, 부회장 조인상 목사, 뉴욕 감찰장 박영표 목사 및 김석형 목사, 박수복 목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임직예배는 윤규창·신용범·김종호·마용이·정재건 안수집사가 장로로 장립을, 최인숙·한순애·지금례 집사가 권사로 각각 취임했다.

동부지방회장 조태연 목사는 '이러한 믿음을 보았느냐(마8:5-13)'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며 백부장의 믿음을 가지고 성도를 섬기고 교회를 붙들라고 당부했다.

특히 조 목사는 "임직을 받는 것은 성도들의 고통·아픔을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아량과 섬김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국 교회인 Elmhurst Chritian Gospel Church의 Willy K. NG 목사도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그는 "창립 32주년을 축하한다"며 "하나님이 한빛교회를 지역사회를 위해 많이 사용하고 계시는데, 전 세계의 선교를 위해서도 사용하실 것이라 믿는다. 여러분이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도전받고 선교하면 더 큰 것을 돌려줄 것이다. 여러분은 나눠주면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뉴욕한빛교회서 전도사·부목사로 사역한 바 있는 김석형 목사(롱아일랜드성결교회)는 "팔복의 축복을 누리고 임직 받은 이들이 순종과 섬김의 아름다운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박영표 목사는 권면을 통해 "주님이 세운 교회는 건강해져야 한다. 성도가 건강해야 교회가 건강하다"며 "주님이 교회의 머리됨을 한 순간도 잊지 말라. 열심히 성경을 읽으라. 장점을 크게 보라. 낙심 중에 있는 사람에게 권면하라. 우리의 귀는 늘 주님 말씀에 귀 기울여야 한다. 교회의 불평·불만을 먼저 들으라. 겸손하라. 힘껏 봉사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임직 받은 윤규창 장로는 "저희들을 임직자로 세워주신 한빛교회 성도들에게 감사하다. 여러분이 기도로 세워 달라. 섬기는 저희들이 되겠다"고 답사했다.

이날 임직예배에 한빛교회서 사역했던 2대 담임목사 박일철 목사, 3대 담임 목사 이용원 목사를 비롯해 역대 부목사였던 김석형 목사와 황하균 목사 등도 참석해 임직 받은 이들을 축하하는 훈훈한 모습이 그려졌다.

30여 년간 한빛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정해민 원로장로는 "한빛교회는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교회다"며 "근처 뉴타운 고교 교사들을 위해 교회 주차장을 10년이 넘게 사용하게 배려해주고 있다. 또한 10년 전에 새롭게 출발하는 자유감리교회(스패니쉬교회)에 현 구성전 사용을 무상으로 빌려줬다. 또한 중국교회인 Elmhurst Chritian Gospel Church에도 구성전을 빌려줬다"고 설명했다.

한빛교회는 한국에서 뉴욕·뉴저지로 유학 온 7-8명의 서울신학대 출신의 교역자들에게 적극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들은 한빛교회서 전도사로 사역하며 목사 안수를 받은 뒤 한국으로 돌아가 서울신대학교 교수·총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 장로는 "3-4년 사역하다 한국으로 돌아가면 학생들이 다시 새로운 이를 사귀어야 하기에 손해지만, 한빛교회는 동부지역에서 장자교회이기에 한국 목회자들이 뉴욕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부목사로 사역하다 교회를 개척한 이들이 여럿 있다. 김석형 목사는 롱아일랜드 성결교회를 황하균 목사는 뉴욕소망성결교회를 개척해 목회하고 있으며, 집사에서 교육전도사로 사역하다 목사안수를 받고 뉴저지에서 영생성결교회를 개척한 이응걸 목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