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3일 주일 오후5시, 퀸즈한인교회 대 성전에서 한진관목사 은퇴 및 원로목사 추대예배가 열렸다.

이후 원로목사 추대예배에서는 장영춘(퀸즈장로교회 담임)목사가 디모데 후서 4장 1절부터 8절까지의 "나의 달려갈 길을 다 마치고"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민 목회는 정말로 힘든 것인데 35년 6개월이나 맡았다는 것은 정말 눈물 흘리고 기도하는 통곡과 인내의 세월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한진관 목사는 그렇게 쓰러질 때까지 달리고 또 달려 왔다."

이에 한진관목사는 "이 모든 것이 나의 힘으로 한 것이 아니다. 다 하나님께서 나를 잘 붙들어 주셨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 동안 나를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라고 답사했다.

한진관 목사는 1969년 부터 퀸즈한인교회를 개척, 교회부설 한인봉사 센터를 설립해서 약 5000여 이민가정의 정착을 도왔다. 또한 85년 이후부터 2000년까지 꾸준히 지금의 대성전을 비롯한 교육관 선교관등을 건축했고 교인들도 꾸준히 늘어나 퀸즈지역의 지역사회를 이끌어가는 대형교회로 자리잡게 했다.

뉴욕 지역에서 35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 교회에서 섬기다가 원로목사로 물러나고 다음세대에게 자리를 물려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진관 목사의 뒤를 이어 퀸즈한인교회의 당회장을 맡게 될 목사는 고성삼 목사(46세)로 이번 돌아오는 1월 30일 부터 시무할 예정이다.

고목사는 12세에 도미, 토론토 성서대학,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 등을 졸업하고 10여년간 LA, 필라델피아, 토론토, 벵쿠버등 이민 1세 및 EM(영어목회)를 하다가 1995년 부터 서울 사랑의교회(담임 옥한음 목사)에서 수석부목사로 영어목회및 국제담당 부목사로 시무해 왔다. 이번 고 목사 청빙은 퀸즈한인교회의 당회의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이라고 한다.

심장우 장로는 행사 후 광고시간에 "이번에 오시는 고목사님은 한국의 덕망높은 옥한음 목사님 밑에서 계셨고 무엇보다도 젊은 목사님이시다."고 소개하면서 젊은 목사라는 것, 또한 12세때 이민왔기 때문에 2세목회, 영어목회에도 강하다는 것을 강조했고 퀸즈한인교회의 제 2의 시작과 2세목회에 대한 기대감을 비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