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선교연합회* 미국 애틀랜타지회 창립예배 및 총회가 23일(수) 오전 11시부터 제일장로교회(서삼정 목사)에서 열렸다.

창립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이학수 목사(군선교연합회 명예이사)는 ‘날개를 달아줍시다’라는 설교를 통해 “미국에서 8번째 지회를 창립하게 되어 감사하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만큼 군 선교를 적극적이고 자유롭게 하고 있는 나라는 없다. 더군다나 군인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는 미국에서 본국 군선교를 위해 힘쓰겠다고 지회를 창립하게 되니 가슴이 너무 떨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학수 목사는 “지난해 논산훈련소에서 세례받은 훈련병이 3500명이었다. 사도행전에서 베드로사도가 3000명을 회개케하는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접하고 사회에 나가서도 하나님의 날개 아래 거하면서 세상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을 다하자”고 전했다.

창립예배 이후 한국교회 군선교 종합현황을 소개하는 비디오 시청이 이어진 뒤, 창립총회가 열렸다.

장석민 목사를 의장으로 창립총회에서는 경과보고, 애틀랜타지회 설립인준 선언, 인준서, 지회간판, 임명 및 위촉장 증정, 사업 및 예산편성안 통과, 비전 2020실천운동 공동기도 등의 순서를 거쳐 폐회선언으로 마쳐졌다.

이날 창립된 애틀랜타 지회를 포함해 현재, LA, 시애틀, 시카고, 워싱턴 DC, 뉴욕, 달라스, 필라델피아 총 8개 지회를 갖춘 군선교연합회 미국지회는 오는 28일(월) 시애틀 큰사랑교회(변인복 목사)에서 제 4차 군선교연합회 미국지회 연합총회를 갖는다.

본국 군선교연합회와는 달리, 거리상 직접 군인들을 만날 수 없는 미국지회는 주로 물질과 기도로 군선교를 후원하며 매년 열리는 논산훈련소 진중세례식에 참여하는 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특징적인 것은 영주권자 1.5세들의 본국 군입대시 뿌리문화 비전캠프를 통해 기독교 정신과 조국애를 고취시키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 나아가 한국 군종목사의 미국 군종활동과 미국사회의 기독교문화 체험을 위한 선교방문 및 후원 사역을 정례화하고자 준비 중이다.

이번 지회창립에 선임된 임원들 대부분이 직, 간접적으로 본국 군대와 연관되어 있지만 현직 목회자로서 본국 군선교를 위해 어떻게 사역에 참여할 수 있을지와 또한, 1세를 중심으로 설립된 지회가 본국 군경험이 없는 1.5세, 2세 목회자들과 회원을 영입할 수 있을지 의문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대해 김영언 목사(운영이사)는 “구체적인 사역의일정은 곧 수립할 계획”이라면서, “애틀랜타 지회는 주로 물질과 기도로 후원하는 후원회 조직이다. 또한 매년 치뤄지는 진중세례에 미주 목회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현재 1.5세와 2세 회원들은 적지만 이들을 영입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미주 청소년들과 청년들이 본국에서 군대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또 한-미 청소년, 청년교류 활동도 할 것”이라고 답했다.

*군선교연합회란…
‘군, 민족, 인류 복음화’를 기치고 비전 2020 운동을 벌이는 군선교연합회는 진중세례, 군종목사, 기독장병의 신앙훈련, 군인교회 건축 및 현대화 지원사업, 장병들 위문과 동절기 사랑의 온차 보내기 운동, 신앙도서, 잡지, 신문 등의 출판과 배포에 관한 사업 등 67만 군인을 복음화하기 위해 1951년 설립됐다.

비전 2020 운동이란 군인교회에서 진중세례운동의 결실로 군인신자 25만명을 일반 군선교회원교회로 연결, 사랑의 양육을 통해 2020년까지 3,700만(전 국민의 75%) 신자를 양성해 군과 민족, 인류 복음화에 기여한다는 운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