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 태국여성노동자들이 집단으로 앉은뱅이병이 걸린 사건으로 인해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인권 유린에 대해 전국민적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앞장서온 박천응 목사가 이번 사건과 관련한 사건 전말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회사측은 이들의 발병 사실을 알고도 감금, 방치하는 등 외부에 사실을 숨겨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노말핵산 노출 알고나자 병원치료 기피=하반신 마비현상은 10월 중순부터 서서히 나타났다. 10월 28일, 씨리난이 작업도중 최초로 쓰러졌다. 회사는 1월경부터 노말핵산을 사용하고 있었다. 초기 2번정도 회사는 이들을 병원에 데려 갔으나 노말핵산 노출 및 장기 치료를 알게 되자 회사의 태도가 변했다. 그후 회사는 이들을 병원에 데려 가지 않았다. 그러자 태국여성 노동자들은 자신이 회사 몰래, 치료비를 대고 병원을 찾아 갔다고 한다.

▽강금, 방치, 사실상 강제 출국 되었다=태국 여성 노동자들이 앉은뱅이병으로 하반신을 쓰지 못했을 때이다. 회사는 이들의 외출을 금지하였고, 외부인의 내부출입을 통제하였다. 특히 공장내의 다른 태국인들도 이들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였다. 사실상 감금이었다. 발병 사실로 태국 노동자들이 작업 거부, 퇴사, 외부에 사실이 알려질까봐 등, 두려워서였다.

최초 발병 이후 40여일을 콘데이너 박스안에서 방치되었다. 병원치료도 받지 못하고, 일도하지 못하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결국 3명이 선택한 것은 본국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사실상 강제 출국으로 내몰린 것이다. 이들 3명의 태국인들은 12월 11일 본국으로 돌려 보내졌다. 씨리난은 자신의 병명을 정확히 알기 위하여 노말핵산을 작은 병에 담아 본국에 가져가기도 하였다.

▽회사로 부터 탈출=8명의 노동자중 3명의 노동자가 본국으로 돌려 보내졌고, 5명중 3명이 회사를 몰래 빠져 나왔다. 태국어를 하는 한국인의 도움으로 12월 10일 안산의 파로스 선교회로 옮긴뒤, 12월 17일 안산외국인노동자센타로 장소를 옮겼다. 결국 이들은 12월 20일 안산중앙병원에 입원시키게 되었다.

▽태국 환자들 없다. 노말 핵산 사용한 일 없다=지난 12월 18일, 2명의 환자를 찾아 화성의 공장을 방문하였을 때, 엉뚱한 곳의 방문을 열어 주고 사람이 없다며 방문자를 따돌렸다. 문제의 작업장도 이미 폐쇄 하였다. 노말 핵산을 사용한 일이 없으며, 물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거짓을 말하였다. 그러나 떠 다른 제보에의하여 이들을 결국 회사 내에서 찾아냈고, 회사측이 문제의 노말 핵산을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2명의사람을 더 찾아내 12월 20일 병원에 입원 시킬 수 있었다. 이들 2명도 12월 21일, 26일 비행기로 출국 될 예정이었다.

20일 오후, 5명의 태국 노동자를 병원에 입원 시켰으나 회사측의 태도는 매우 부정적이었다. 이들 병원 입원 태국 노동자들에게 퇴원을 종용하였다. 사건을 공개화 하기까지는 2005년 1월 10일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고, 11일 의사 소견서를 받았고, 12일 정식의사 소견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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