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왔습니다. 온 만물에 생명이 약동하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나뭇잎들이 얼굴을 쏙쏙 내밀고 있습니다. 꽃망울들이 활짝 기지개를 펴고 자태를 마음껏 뽐내고 있습니다. 온 대지가 푸르름으로 옷 갈아입고 있습니다. 봄의 행진이 장엄합니다. 아틀란타 어느 길을 가도 길가에 화사한 꽃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아름답다는 말 밖에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이런 아름다움을 시샘이라도 하듯 아름다움에 숨어있는 고통이 있습니다. 꽃가루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자연의 신비를 느끼게 합니다.고통이 없는 아름다움이 없다는 것입니다. 영롱한 진주는 고난을 통해서만 얻어지는 것입니다. 삶도 그런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인생길에 형통한 날과 곤고한 날을 병행하게 하셨다고 지혜자는 고백합니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생각하며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생명이 약동하는 봄의 계절에 우리들의 영적인 모습도 약동해야 하겠습니다. 생명이 넘쳐흐르는 모습으로 다시 일어서야 하겠습니다. 예배생활에 생명이 넘쳐야 하겠습니다. 기도생활, 봉사생활에 더욱 생명력이 넘쳐야 하겠습니다. 전도에도 힘써야 하겠습니다. 마음의 창문을 하나님과 이웃을 향해 활짝 열고 긍정적이고 밝은 마음으로 살아야 하겠습니다. 불신과 미움의 먼지를 마음속에서 닦아 내고 믿음과 사랑의 마음을 품고 참되고 진실한 신앙인의 삶을 향해 힘차게 행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봄은 씨를 뿌리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심는 대로 거둔다는 진리를 생각하게 하는 계절입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납니다. 육신을 위해 심으면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게 됩니다. 그러나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생을 거둔다고 말씀합니다.

이 심는 계절에 무엇을 심으시렵니까? 선을 심으십시오.믿음을 심으십시오. 복음의 씨를 심으십시오. 충성과 헌신을 심으십시오. 복된 말과 축복의 마음을 심으십시오. 반드시 때가 되면 거두게 될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의 열매는 과거에 우리가 심은 대로 거두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무엇을 심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됩니다. 우리 자녀들과 후대들의 삶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단을 거둔다고 말씀합니다. 지금 심는 일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희생이 필요하고 인내가 필요합니다. 소망의 마음이 필요하고 믿음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말씀을 따르는 순종이 필요하고 자신을 쳐서 말씀에 복종하는 자기 부인이 필요합니다. 부지런해야 하고 열심이 필요합니다.

이제 우리는 또 다시 이 봄의 계절에 새로움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지난날 우리의 모습 속에 후회함이 있고 부족함이 있었고 불순종이 있었다 해도 괜찮습니다. 또 다시 새 봄이 오지 않았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지난날의 우리들의 모든 약함 위에 하나님의 강함으로 새로운 역사를 이 봄을 통해 시작하시려 합니다. 그냥 우리는 맡기고 한 걸음씩 생명의 일을 이루어 가시는 부활하신 주님과 함께 행진하면 됩니다. 천군 천사들이 온 만물을 통해 연주하는 행진곡에 발맞추어 나에게 맡겨진 자리에서 믿음의 행진을 계속해 나아갈 때, 승리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입니다. 아름답고 생동감 넘치며 소망이 풍성한 영적 봄을 보내시는 여러분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