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자연 목사, 김삼환 목사, 박종순 목사, 정연택 장로 등 4인으로 구성된 한국기독교계 대표들이 부시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차 미주를 방문했다.

길자연 목사, 정연택 장로 등은 워싱톤DC 방문 이전 LA를 방문해 지난 18일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총회에 참석했다. 길자연 목사는 특별히 총회 개회예배에서 "예수정신"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길자연 목사는 교협 총회 후 본지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이 방문은 한미의 우호와 동맹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것으로 부시 대통령의 초청을 받았다. 미국은 지난 반세기간 우리의 우방이며 한국전쟁 등으로 많은 희생을 감수하면서 우리를 도운 고마운 나라"라고 강조했다.

사절단의 역할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한국과 미국의 동맹 우호 관계를 더욱 든든히 하고자 한다. 워싱턴에서는 취임식 참석 외에도 워싱턴중앙장로교회에서 '한미우호 및 통일을 위한 특별기도회'도 열 계획에 있다"고 전했다.

부시 행정부의 2기 출범이 한국의 사회 및 정계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해서는 "단언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에서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교계 사절단은 오늘 19일 오전 워싱턴DC로 출발했으며 취임식의 모든 일정을 마친 후 20일 밤 다시 LA로 돌아와 21일 오전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