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농구를 좋아합니다. 대학 시절에도 (비록 후보였지만) 농구 동아리에 몸담을 정도로 농구가 좋았습니다. 농구를 통해 친구를 사귈 수 있었고, 땀으로 뒤범벅이 된 후에 동료들과 목욕탕에도 함께 가고, 식사도 함께 하는 시간들이 좋았습니다. 지금도 그 친구들이 평생 지우(知友)로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 와서도 인근 교회와 매 학기 한 번 이상 농구 시합을 주선합니다. 아내의 반대(?)에도 무릎 쓰고 5분 정도는 꼭 들어가서 플레이를 합니다. 지난 번 경기 때는, 세 번의 노마크 찬스에서 슛을 모두 실패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아내에게서 한 소리 듣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농구가 좋습니다.
특히 미국에 온 이후에, 미국대학 농구리그(NCAA)를 알게 되어, 농구는 찬수와 즐겨보는 TV 프로가 되었습니다. March Madness(3월의 광란)라고 알려져 있는 64강 토너먼트는, 한 해 미국 대학농구리그를 마무리 하는 최종 토너먼트로서, 상위 64개 팀이 단판 승부로 최고를 가리는 시합입니다. 3월만큼은 미 프로농구(NBA)의 열기도 이들의 열기를 따라잡지 못합니다.
이제 'Final Four'라고 하여 최종 4팀만이 남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NCAA 69년 역사상 최초로 각 지역 1번 시드 팀들이 모두 4강에 오르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사실 한두 팀 정도는 하위 순위의 팀이 올라와 주어야 경기는 더 재미있어지는데, 올해는 최강팀만이 4강에 올라온 것입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후예들인 노스캐롤라이나대학(UNC), 전무후무한 7연패의 전통 강호 캘리포니아 대학(UCLA), 상위팀 단골 팀인 캔자스대학, 그리고 신흥강호인 멤피스대학! 저는 개인적으로 한 번도 우승해보지 못한 멤피스대학을 응원하려 합니다.
그러던 중, 이제 2009년부터는 확실하게 응원할 한 팀이 생겨났습니다. 메릴랜드 대학입니다. 왜냐고요? 미국 코네티컷주 사우스켄트 고등학교 농구 선수로 뛰고 있는 김진수 학생이 메릴랜드 대학으로 스카우트되었기 때문입니다. 김진수(19.206㎝)는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선정한 미국 내 포지션별 랭킹에서 스몰 포드 부분 25위에 올랐습니다. 내년 대입 예정 선수 중 스몰 포워드는 모두 191명이었는데 김진수는 평점 82점을 받았다. ESPN은 80점에서 89점을 '빼어난 가능성(outstanding prospect)'을 가진 선수로 보고 있다고 설명하며 '대부분 선수를 상대로 미스 매치를 만들 수 있고, 대학 1학년 때부터 팀에 훌륭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미국에서는 SAT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제 아무리 마이클 조던이라도 디비전I 대학에 진학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즉 지금 미국 대학에서 농구를 하고 있는 선수들은 모두 SAT 시험을 통과했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매직 존슨 같은 실력이 있어도, 기본적인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대학팀 운동선수로서 뛸 기회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김진수 학생도 새벽 2시까지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SAT! 미국 '운동권' 고등학생들이 넘어야 할 기본적인 시험!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학생들 모두 이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미국 모든 고등학생들이 치러야 할 SAT 시험이기에, 비록 운동을 목표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 또한 자신들이 통과해야할 시험임을 알기에 머리를 싸매고 기본 점수를 넘기 위해 애를 쓰며 공부합니다. 그렇습니다. SAT는 이들 모두에게 Qualification Exam (자격여부를 결정하는 시험)인 셈입니다.
고난주간 새벽기도와 부활절 행사를 마친 후 느슨해진 제 삶을 돌아봅니다. 상황에 관계없이, 성패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의 감정이나 기분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가 끝까지 붙잡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기 위해,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를 누리게 위해 우리가 붙잡아야 할 기본이 무엇인가 생각해봅니다. 그것이 바로 말씀과 기도임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말씀 없이 하나님을 안다고 할 수 없고, 기도 없이 하나님을 사랑한다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있어서의 SAT와도 같습니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말씀과 기도생활에 충실하고, 감정이나 상황이 따라주지 않을 때는 말씀과 기도생활을 멀리 해도 좋다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말씀(QT)과 기도 생활은 기본입니다. 기본을 잃어버리면, 우리 삶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기본을 붙잡는 우리가 됩시다.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 때에도 기본으로 돌아가고, 하늘을 날듯이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에도 기본을 점검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김진수 학생이 SAT를 능히 통과하여, 2009년부터는 메릴랜드 대학을 응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진수 선수의 플레이를 볼 때마다 제 삶의 기본 'SAT'인 기도와 말씀 생활을 생각하며 점검해 보길 원합니다. 너무 비약적이지요? 하지만 우리의 삶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통해 우리를 돌아볼 수 있다면, That is not bad!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기본에 충실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
딤전4: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특히 미국에 온 이후에, 미국대학 농구리그(NCAA)를 알게 되어, 농구는 찬수와 즐겨보는 TV 프로가 되었습니다. March Madness(3월의 광란)라고 알려져 있는 64강 토너먼트는, 한 해 미국 대학농구리그를 마무리 하는 최종 토너먼트로서, 상위 64개 팀이 단판 승부로 최고를 가리는 시합입니다. 3월만큼은 미 프로농구(NBA)의 열기도 이들의 열기를 따라잡지 못합니다.
이제 'Final Four'라고 하여 최종 4팀만이 남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NCAA 69년 역사상 최초로 각 지역 1번 시드 팀들이 모두 4강에 오르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사실 한두 팀 정도는 하위 순위의 팀이 올라와 주어야 경기는 더 재미있어지는데, 올해는 최강팀만이 4강에 올라온 것입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의 후예들인 노스캐롤라이나대학(UNC), 전무후무한 7연패의 전통 강호 캘리포니아 대학(UCLA), 상위팀 단골 팀인 캔자스대학, 그리고 신흥강호인 멤피스대학! 저는 개인적으로 한 번도 우승해보지 못한 멤피스대학을 응원하려 합니다.
그러던 중, 이제 2009년부터는 확실하게 응원할 한 팀이 생겨났습니다. 메릴랜드 대학입니다. 왜냐고요? 미국 코네티컷주 사우스켄트 고등학교 농구 선수로 뛰고 있는 김진수 학생이 메릴랜드 대학으로 스카우트되었기 때문입니다. 김진수(19.206㎝)는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선정한 미국 내 포지션별 랭킹에서 스몰 포드 부분 25위에 올랐습니다. 내년 대입 예정 선수 중 스몰 포워드는 모두 191명이었는데 김진수는 평점 82점을 받았다. ESPN은 80점에서 89점을 '빼어난 가능성(outstanding prospect)'을 가진 선수로 보고 있다고 설명하며 '대부분 선수를 상대로 미스 매치를 만들 수 있고, 대학 1학년 때부터 팀에 훌륭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미국에서는 SAT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제 아무리 마이클 조던이라도 디비전I 대학에 진학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즉 지금 미국 대학에서 농구를 하고 있는 선수들은 모두 SAT 시험을 통과했다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매직 존슨 같은 실력이 있어도, 기본적인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대학팀 운동선수로서 뛸 기회가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인지 김진수 학생도 새벽 2시까지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SAT! 미국 '운동권' 고등학생들이 넘어야 할 기본적인 시험! 또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학생들 모두 이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미국 모든 고등학생들이 치러야 할 SAT 시험이기에, 비록 운동을 목표로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 또한 자신들이 통과해야할 시험임을 알기에 머리를 싸매고 기본 점수를 넘기 위해 애를 쓰며 공부합니다. 그렇습니다. SAT는 이들 모두에게 Qualification Exam (자격여부를 결정하는 시험)인 셈입니다.
고난주간 새벽기도와 부활절 행사를 마친 후 느슨해진 제 삶을 돌아봅니다. 상황에 관계없이, 성패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의 감정이나 기분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가 끝까지 붙잡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기 위해, 하나님의 자녀된 권세를 누리게 위해 우리가 붙잡아야 할 기본이 무엇인가 생각해봅니다. 그것이 바로 말씀과 기도임을 다시 한 번 깨닫습니다. 말씀 없이 하나님을 안다고 할 수 없고, 기도 없이 하나님을 사랑한다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대학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있어서의 SAT와도 같습니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말씀과 기도생활에 충실하고, 감정이나 상황이 따라주지 않을 때는 말씀과 기도생활을 멀리 해도 좋다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말씀(QT)과 기도 생활은 기본입니다. 기본을 잃어버리면, 우리 삶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기본을 붙잡는 우리가 됩시다. 눈물이 날 정도로 힘들 때에도 기본으로 돌아가고, 하늘을 날듯이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에도 기본을 점검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김진수 학생이 SAT를 능히 통과하여, 2009년부터는 메릴랜드 대학을 응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진수 선수의 플레이를 볼 때마다 제 삶의 기본 'SAT'인 기도와 말씀 생활을 생각하며 점검해 보길 원합니다. 너무 비약적이지요? 하지만 우리의 삶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통해 우리를 돌아볼 수 있다면, That is not bad!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기본에 충실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
딤전4: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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