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기총 대표단 8명 구성.."실무자만 참석해도 됐다" 지적도
동남아시아 해일 참사를 구호하기 위한 교계 기구들의 현장파견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교계기구들의 지나치게 과시적인 현장파견이 오히려 한국교회의 구호활동에 흠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교계 기구들의 현장파견이 이어지면서 피해 현지와의 정보 교환이 원할하지 못해 파견단이 실질적인 성과를 얻지 못하고 돌아오는 사례도 접수되고 있으며 또 파송단 규모가 필요이상으로 커져 경비지출이 많아지는 등 구호단 파견의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현장구호에 참여한 NGO 단체들은 기독교사회봉사회,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대한적십자사 등이 있으며 교계 연합기구로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이 파견단을 구성, 현지를 방문했다.
교계 기구들의 과시적 현장파견에 대한 우려는 사회 저명 인사들과 209개 단체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지진 대재앙 구호 범국민캠페인'에서 시작된 것으로 이날 참석한 손봉호 총장, 최성규 목사 등 교계 지도자들은 교계의 내실이 없는 현장파견에 대한 우려의 멘트를 한마디씩 남겼다.
특히 한기총 차기 대표회장으로 내정된 최성규 목사는 "한기총에서도 3일 8명의 조사단이 현지에 갔었는데 내가 야단쳤다"며 "의사와 같은 전문직이 가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 외엔 돈이 많이 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성규 목사는 이번 한기총 1차 모금에 인천순복음교회 명의로 2천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당초 한기총은 교회 연합기구로서는 최고 목표액인 1천만불 지원을 강조해 한기총의 구호목표 달성에도 관심이 고조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관심 이면에는 한기총이 현지 파견단을 8명으로 구성한데 대해 '너무 많다'는 지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한기총 파견단에는 박천일 목사(한기총 총무), 김요셉 목사(한기총 사회위원장), 박종언 목사(예장합신 총무), 김해성 목사(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대표), 박요셉 목사(한기총 선교국장), 김청 국장(한기총 홍보국장)이 참여했으며 기자단으로는 나이영 기자(CBS기자), 양화수 기자(CTS기자)가 동행했다.
한기총 피해현장 방문 보고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한기총 방문에는 실무 책임자만 참여하면 된다"며 방문단 구성에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또 관계자는 현장 조사에는 "몇몇 사람들로만 구성돼 있어도 충분했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방문단 파견의 근본목적은 현지를 조사하고 가장 효율적인 지원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해당 책임자들만 방문하면 되는데도 참여자들이 늘어 지원비용에 사용될 금액이 방문비용에 허비될 수도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번 방문단 구성이 과시적이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적절했다는 의견도 공존하고 있었다. 방문단에 함께 참여했던 김청 홍보국장은 "각자 역할이 분담돼 있었다"고 말했다.
김청 홍보국장은 "박요셉 목사와 김요셉 목사는 실무책임 지원의 역할을 맡았고 박천일 총무는 실무 총 책임자로, 박종언 목사는 합신측 실무진으로 참여한 것"이라며 "본인도 홍보적인 차원에서 현장촬영을 했고 교계방송사 기자들과 동행했다"고 밝혔다.
최성규 목사 "경비 개인부담 고려해보겠다"
'아시아 지진 대재앙 구호 범국민캠페인'에서 한기총 방문단 구성문제를 지적했던 최성규 목사는 1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개인 경비를 부담하는 방안도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방문단 구성이 과대했다는 대한 지적이 있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한 것이다.
한기총 방문단은 지난 4일에 출국, 인도와 스리랑카 그리고 태국에서 활동하고 11일 한국에 입국했다. 동남아시아 1개국을 왕복할 때 사용되는 경비가 100여만원인 것을 감안할 경우 3개국을 경유한 한기총의 경비는 이보다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천일 총무는 경비 개인부담 가능성에 대해 "경비는 한기총의 구호사업 예산에서 책정돼야 할 것"이라며 개인부담이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한기총의 이번 방문 실효성에 대해서도 "전통의상을 주로 입는 현지에 도착한 의류 구호품들이 그대로 있었다“며 ”이같이 현장 구호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조사해온 성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기총이 이번 동남아 지원금액 목표를 1천만불로 발표한 것을 두고도 과시적인 지원에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1천만불은 한화 100억여원에 이르는 거액으로 한기총의 한해 예산인 17억원의 6배에 이른다.
이에 대해 한 실무진은 "물품지원으로 1천만불이 목표"라고 강조했으나 현실적으로 달성이 어려운 1천만불 지원은 과장된 발언일 수 있다는 것이 주위 관계자들의 우려다.
지금까지 한기총이 지원한 물품시가는 총 400만불로 한기총은 이번 방문에서 1차로 스리랑카에 의약품과 의료용품 등 230만불을 지원했으며 이어 2차로 스리랑카에 생필품과 의료용품 170만불을 지원할 방침이다.
동남아시아 해일 참사를 구호하기 위한 교계 기구들의 현장파견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교계기구들의 지나치게 과시적인 현장파견이 오히려 한국교회의 구호활동에 흠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교계 기구들의 현장파견이 이어지면서 피해 현지와의 정보 교환이 원할하지 못해 파견단이 실질적인 성과를 얻지 못하고 돌아오는 사례도 접수되고 있으며 또 파송단 규모가 필요이상으로 커져 경비지출이 많아지는 등 구호단 파견의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현장구호에 참여한 NGO 단체들은 기독교사회봉사회,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대한적십자사 등이 있으며 교계 연합기구로서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이 파견단을 구성, 현지를 방문했다.
교계 기구들의 과시적 현장파견에 대한 우려는 사회 저명 인사들과 209개 단체들이 참여하는 '아시아 지진 대재앙 구호 범국민캠페인'에서 시작된 것으로 이날 참석한 손봉호 총장, 최성규 목사 등 교계 지도자들은 교계의 내실이 없는 현장파견에 대한 우려의 멘트를 한마디씩 남겼다.
특히 한기총 차기 대표회장으로 내정된 최성규 목사는 "한기총에서도 3일 8명의 조사단이 현지에 갔었는데 내가 야단쳤다"며 "의사와 같은 전문직이 가는 것은 필요하지만 그 외엔 돈이 많이 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성규 목사는 이번 한기총 1차 모금에 인천순복음교회 명의로 2천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당초 한기총은 교회 연합기구로서는 최고 목표액인 1천만불 지원을 강조해 한기총의 구호목표 달성에도 관심이 고조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관심 이면에는 한기총이 현지 파견단을 8명으로 구성한데 대해 '너무 많다'는 지적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한기총 파견단에는 박천일 목사(한기총 총무), 김요셉 목사(한기총 사회위원장), 박종언 목사(예장합신 총무), 김해성 목사(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대표), 박요셉 목사(한기총 선교국장), 김청 국장(한기총 홍보국장)이 참여했으며 기자단으로는 나이영 기자(CBS기자), 양화수 기자(CTS기자)가 동행했다.
한기총 피해현장 방문 보고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한기총 방문에는 실무 책임자만 참여하면 된다"며 방문단 구성에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또 관계자는 현장 조사에는 "몇몇 사람들로만 구성돼 있어도 충분했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방문단 파견의 근본목적은 현지를 조사하고 가장 효율적인 지원을 모색하는 것"이라며 "해당 책임자들만 방문하면 되는데도 참여자들이 늘어 지원비용에 사용될 금액이 방문비용에 허비될 수도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이번 방문단 구성이 과시적이었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적절했다는 의견도 공존하고 있었다. 방문단에 함께 참여했던 김청 홍보국장은 "각자 역할이 분담돼 있었다"고 말했다.
김청 홍보국장은 "박요셉 목사와 김요셉 목사는 실무책임 지원의 역할을 맡았고 박천일 총무는 실무 총 책임자로, 박종언 목사는 합신측 실무진으로 참여한 것"이라며 "본인도 홍보적인 차원에서 현장촬영을 했고 교계방송사 기자들과 동행했다"고 밝혔다.
최성규 목사 "경비 개인부담 고려해보겠다"
'아시아 지진 대재앙 구호 범국민캠페인'에서 한기총 방문단 구성문제를 지적했던 최성규 목사는 1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개인 경비를 부담하는 방안도 생각해 보겠다"고 밝혔다. 방문단 구성이 과대했다는 대한 지적이 있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제시한 것이다.
한기총 방문단은 지난 4일에 출국, 인도와 스리랑카 그리고 태국에서 활동하고 11일 한국에 입국했다. 동남아시아 1개국을 왕복할 때 사용되는 경비가 100여만원인 것을 감안할 경우 3개국을 경유한 한기총의 경비는 이보다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천일 총무는 경비 개인부담 가능성에 대해 "경비는 한기총의 구호사업 예산에서 책정돼야 할 것"이라며 개인부담이 사실상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한기총의 이번 방문 실효성에 대해서도 "전통의상을 주로 입는 현지에 도착한 의류 구호품들이 그대로 있었다“며 ”이같이 현장 구호에 필요한 구체적인 사항들을 조사해온 성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기총이 이번 동남아 지원금액 목표를 1천만불로 발표한 것을 두고도 과시적인 지원에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1천만불은 한화 100억여원에 이르는 거액으로 한기총의 한해 예산인 17억원의 6배에 이른다.
이에 대해 한 실무진은 "물품지원으로 1천만불이 목표"라고 강조했으나 현실적으로 달성이 어려운 1천만불 지원은 과장된 발언일 수 있다는 것이 주위 관계자들의 우려다.
지금까지 한기총이 지원한 물품시가는 총 400만불로 한기총은 이번 방문에서 1차로 스리랑카에 의약품과 의료용품 등 230만불을 지원했으며 이어 2차로 스리랑카에 생필품과 의료용품 170만불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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