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의료복지재단(대표 박세록 장로)은 지난 8일 미주평안교회에서 2005년 후원 이사의 밤 행사를 갖고 그동안 샘의료복지재단을 물질 및 기도로 후원해 온 후원자들에게 감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1백여명의 후원자 및 관계자들이 참여한 이 자리는 샘 상임후원이사회 총무를 맡고 있는 이찬형 목사(한샘물 교회 담임)의 사회로 진행됐다.

함께 '물이 바다덮음 같이'찬양을 부름으로 시작됐으며 LA연합 감리교회 김광진 목사의 기도에 이어 송정명 목사(샘 LA상임후원이사회 이사장)의 말씀이 이어졌다.

송정명 목사는 마가복음 2:1-12절을 본문으로 '협조하는 사역'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송 목사는 중풍병자가 치유되는 말씀을 통해 "이 말씀 가운데 샘 사역과 관련해 주목할 것은 △협조하는 모습 △많은 장애물을 돌파한 모습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자세"라며 "하나님 사역은 혼자 감당하는 것이 아니다. 샘의 사역 역시 많은 후원자들과 동역자들이 함께할 때 이뤄질 수 있다. 또한 많은 장애물들이 도사리고 있지만 돌파하고 전진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예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신앙은 반쯤 믿는 것이 아니다. 본문에도 나와있듯 이들은 분명히 고침받는다는 확신, 99%도 아닌 완전한 100%의 확신으로 예수님께 왔다"며 온전히 하나님을 믿고 가자고 독려했다.

이어 샘 의료복지재단은 영상물과 박세록 선교사를 통해 지난 12월 신의주를 통해 북한 전역에 배포했던 10만개의 왕진가방 사역에 대해 보고했다.

박 선교사는 "현지에서 며칠동안 세고 또 세도 끝이없었을만큼 10만개가 얼마나 많은 양인지 상상할 수 없다"며 "의료약품 하나부터 가방까지 직접 발로 뛰어서 마련하고 현지인들과 동역한 결과 하나에 1백불이 드는 가방을 단 6불에 준비할 수 있었다"며 하나님과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눈물로 기도하고 헌신한 동역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번 사역에 있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빡빡한 북한의 일정에 맞추는 것이었다고 한다. 북한의 요구에 따라 12월 25일까지 분배가 완전히 끝마쳐져야 하는 상황 속에서 모금을 하고 기자재를 구입해 10만개의 의료가방을 패킹까지 완료해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박세록 장로는 "하지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마지막 순간 모자라던 돈까지 채워졌고 무사히 분배를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기도와 물질로 후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한다"고 전했다.

후원이사의 밤은 '십자가의 길, 순교자의 삶'을 다 함께 부르며 북한과 동아시아 선교에의 헌신을 다시한번 다짐하며 끝마쳐졌다.

샘 의료복지재단은 오는 2월 17일부터 쓰나미 피해복구현장에 찾아가 의료선교의 손길을 펼친다. 샘 관계자는 "우리가 북한과 동아시아 지역의 의료선교에 집중하고 있지만 의료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의약품 조달이 용이한 가운데 이번 재해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각종 부상과 재해지역에 돌고있는 심각한 전염병을 치료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샘 의료복지재단은 "쓰나미 피해복구 선교팀에 많은 물질적인 후원과 기도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