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형 지음/SFC/319면/9,800원
예수님은 이 세상을 바다에 비유하신다. 이러한 세상의 바다에는 변화의 파도가 있게 마련. 본서 "변화의 파도를 타라" 1,2는 바로 그런 출렁이는 파도의 움직임을 간파하고 제압하고 살 것을 권하고 있다.
파도를 타는 것이 어찌 쉽겠는가만은? 조그만 파도의 움직임을 알아채기만 한다면, 다시 말해 그 변화의 패러다임을 읽어내면, 변화로 가는 길이 결코 탄탄대로가 아닐지라도 변화는 가능하다. 변화는 시간과 노력과 의지를 필요로 한다. 이것은 우리 삶은 이런 변화를 위해 변화의 조정자인 '나'의 의지를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는 말이다.
자기관리는 크리스천들에게 더더욱 철저하게 수행되어져야할 과제이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물 위를 걸으라 하셨고 이 명령은 크리스천들에게 또한 동일하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물론 단숨에 움직이는 파도를 뛰어들어 물 위를 걷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 책의 표현을 빌리면, 변화는 시도와 실패를 수없이 반복하며 위로 상향되는 나선형의 파도를 탄다고 하는데.
그러나 저자는 "한 번의 주사로 단숨에 병이 낫지 않는 것이 상식이 아닌가"라고 반문하면서, 변화를 향한 시도, 물 위로 뛰어드는 두려움을 제압할 힘과 용기를 독자들에게 불어넣어준다.
사람은 누구나 변화를 갈망한다. 파도를 타고 싶어한다. 그러나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파도를 타려고 하는 사람의 유형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지는데, 첫째는 자신의 의지가 강해서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고, 둘째는 그 믿음에 따라 행동을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러한 입장의 저변에 깔린 자만심은 "모든 것을 다 해봤는데, 소용이 없더라"는 한숨을 토해내게 할 것이다. 그러나 그 저변에 자만심이 아닌 다른 긍정적인 요소가, 하나님으로부터의 능력이 있게 된다면 변화의 결과는 달라질 것이다.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으로부터 충분한 자기의지와 다양한 달란트를 부여받았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든 꿋꿋이 일어설 수 있는 긍정성과 유연성, 그리고 인내력을 신앙의 공동체에서 배웠다. 은밀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스스로 매순간 분별할 수 있는 능력도 부여 받았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끈기를 갖고 전진할 수 있는 결단력과 추진력도 부여받았다"
이처럼 이문화 경영 및 조직문화 전문컨설팅 회사인 ‘컬쳐콤파스(Culture Compass)의 대표인 저자 박준형은 크리스천 정체성이 분명하다.
물론 박준형이 이 책을 하나님의 말씀을 신학적으로 풀이한 주해서로 쓴 것도 아니고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하기 위한 지침서로 쓴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가 훌륭한 크리스천이 아니라 명목상 크리스천이었던 모습을 겸허하게 점검하게끔 한다.
이와관련, 저자는 “이 책은 이미 신실한 신앙을 가진 자들이 아닌, 자신과 같이 기독교 가정 안에서 자랐으나 믿음이 곧게 서지 못해 쉬이 좌절하고 상처받은 자들을 위해 쓰여진 것”이라고 저술의도를 밝혔다.
한편 본서 곳곳에는 박준형이 “세상에는 정말 신실한 신앙인들보다 차지도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신앙인, 명목상 크리스천들이 더 많은 게 현실이더라”는 박준형의 예리한 세계관 이 또한 담겨져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그러한 미지근한 신앙상태로 신앙하는 그들의 내면에는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자신이 이해해 줄 수 있는 고민과 자기도 자신을 어찌 조정할 수 없는 불안감, 이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관계성에 있어서 생긴 괴로운 심경과 상처의 독소가 남모르게 악순화되었던 마음아픈 사정을 깊이 간파하고 있다.
박준형은 그래서 이런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피곤한 크리스천들에게 크리스천들의 차별화된 인간관, 새롭게 거듭나는 감격을 선사해줄 자기관리의 비결을 전수하고 싶었던 것이고 그래서 젊은이들에게 특히 이러한 비결을 선물해주고 싶어한다.
이 책은 독자들의 흥미를 끌만하게 매우 독특한 내용구성을 띄고 있는데, 1권 자기관리편의 경우, 자기관리의 비결로 소개하는 항목들 “균형, 경계, 침묵, 공감, 겸손, 친절, 관심, 들음, 이해, 애통, 갈급, 태도, 습관, 분수, 큰기, 여유, 휴식, 유연성, 긍정성, 행동, 자존감, 충격에 대한 회복력, 행동계획, 단순화, 도전, 창의, 가치추구, 화 관리, 선망관리, 변화관리” 이 30가지 항목에 대한 글을 '고상한 집사'라는 가상인물을 들어 시나리오 형태로 썼다.
한편 2권 인간관계 편은 크리스천들이 세상의 리더로 서서 세상의 문화를 주도적으로 또 지헤롭게 리더할 수 있도록 세상 사람들도 인간관계라면 누구나 다 상식적으로 공부하는 인간관계와 관련한 모든 항목들은 다 모아놓았다. 마치 백과사전을 연상케 할 정도로 꼼꼼하게 말이다.
"일관성,역지사지, 과정중심, 분별력, 큰 그림, 한발 앞섬, 자신감, 회복, 세 치 혀, 축복, 웃음, 인사, 유머, 체면, 사교성, 기다림, 페어플레이, 상응, 회신, 적절한 호칭과 복장, 직업관, 윤리, 사회에 대한 책임, 위임, 이미지 및 다양성 관리, 남녀불문, 나이 불문, 리더십" 이 바로 "인간관계" 과목의 소주제들이다.
이동원 목사는 본서를 "오늘이라는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싸움은 결국 자기관리의 싸움인데, 나는 지금까지 이 책만큼 인간관계과 자기관리의 영역을 세밀하게 파혜쳐 인간성숙을 호소한 책을 본 일이 없다"며, "모든 그리스도인들 특히 젊은이들과 한국교회의 평신도 리더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극찬했다.
따라서 본서는 자기를 그냥 크리스천의 수준이 아닌 균형감각을 가진 훌륭한 크리스천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세상에서 그리스도안에서 ‘탁월함’을 발휘할 지도자 수준의 크리스천 리더를 양성하는데 큰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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