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명 목사(중국복음선교회 대표)는 "철저한 준비없이 중국선교에 뛰어드는 이들이 많아 아쉽다"며 "한국교회가 이제라도 내실있게 중국선교에 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중국복음선교회를 통해 20년 동안 한결같이 중국선교에 매진한 그의 눈에 한국교회의 代중국선교 행보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는 것.

곧 한국의 대표적 교회들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가진 선교단체와의 교류를 통한 전문선교사 양성에 등한시 함은 물론 열정을 승화시켜 구체화하고 현실화하는 것에 미흡했다는 것이다.

정보와 경험의 공유가 미흡해 한국교회가 시간과 돈은 비싸게 투자하지만 비싼 수업료만큼의 결실을 얻지 못한다는 것으로 실제 현지 중국에서 사역하는 이들 중에 준비되지 않은 이들은 단지 현지생활하는 것만으로 시간을 보내기 쉽다고 지적한다.

"대강 현지 중국사역자 중에 20%만이 실질적인 선교활동을 한다고 보면 된다"고 알리며 나머지는 선교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실정이며 이들은 비전트립의 가이드 역할정도의 수준에 머무르기 쉽다고 충고한다.

이어서 유 목사는 철저한 준비없는 중국을 포함한 해외 선교는 10년이 지나도 제자리일 뿐임을 알림과 동시에 한국내 감춰진 중국선교 자원인 대륙에서 온 중국인 노동자, 조선족부터 한국교회가 관심을 가지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한다.

선교사들 사이에 틀과 같은 '나가야 선교하는 것', '나가야 후원받을 수 있다'는 고정틀을 한국교회가 깰 때 또한 국내에서 50%의 투자로 100%의 선교효과를 볼 수 있음에도 100%의 해외 선교투자로 50%에도 못미치는 전략에 수정을 가할 때 한국교회는 재도약을 할 것이라는 조언이다.

현재 한국내 많은 수의 중국인과 조선족들이 우리가 꺼려하는 현장에서 우리를 대신해 손과 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연수생 신분으로 오는 중국인 노동자들은 공장 임금이 너무 적어 불법적으로 음식점 등에서 일하는 경우가 많으며 열악한 환경과 인격적인 모독으로 한국에 안좋은 인상을 가지기 쉬우며 이같은 상황은 조선족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한다.

유 목사는 현재 중국에서 온 노동자를 선교하기 위해 외국인노동자센터를 한달에 두차례 정도 방문해 전도함은 물론 구정때나 어버이날 등에 이들을 위한 집회 등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전국에 있는 7개의 화교교회를 통한 중국인 및 조선족 사역에도 힘을 쏟고 있다.

또한 그간 인위적으로 급한 마음에 물질적으로 중국 조선족들에게 접근하여 조선족 교회에 부작용이 일어난 것을 지적하고 이러한 실수가 국내에 있는 동포에게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는 뜻도 빼놓지 않았다.

"한국교회가 한국내 선교와 중국선교에 집중하는 데만도 힘이 모자란다"는 유 목사는 한국내 선교사각지대처럼 남겨진 이들을 사랑으로 품을 때 이들이 중국은 물론 북한까지 사랑을 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