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 한인회(회장 은종국)가 최근 불거진 조지아운전면허 갱신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한인회는 지난주 아틀란타지역 경찰서장 및 보안관 모임에 참석해 현재 SAVE(The Systematic Alien Verification for Entitlements) 프로그램으로 이민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문제점에 대해 설명하고 해결책을 모색했으나, 이미 주정부에서 현행법으로 실시하고 있어 별다른 대책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한인회측은 이시도르 김, 데이빗 양 변호사를 선임해 항의문서를 작성하고 있다. 항의문서에는 이민국의 미비한 정보와 준비되지 않는 법집행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소수민족에 대해 언급하고, 현행법이 완전한 체제가 될때까지 법 시행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한 히스패닉 커뮤니티 및 아시안 커뮤니티와 협조체제를 구축해 26일(수)부터 도라빌 구세군교회(최다니엘 사관)에서 아틀란타 교통분과 공청회에 참여해 항의서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아시안 아메리칸 자문위원을 통해 소니 퍼듀 주지사에게 항의문을 전달할 계획이다.

한인회 측은 “소수민족에게 불리한 이런 사태를 대비해 한인들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우리의 힘을 보여줘야 하며, 투표권이 없는 한인들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한 주류사회의 행사와 사회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SAVE 프로그램이란?*
1월 1일부터 조지아주에서 시행되고 있는 SAVE(The Systematic Alien Verification for Entitlements)프로그램은 운전면허증 신규발급 및 갱신, 대체 시 DHS(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의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신원확인 및 승인을 얻도록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베이스가 DDS(Department of Driver Services)에 옮겨지지 않아, 그 사이 운전면허증 신규발급 및 갱신, 대체를 요청한 경우 신분확인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신규발급을 거부당하거나 만료된 운전면허증을 회수당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인해 합법적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생활의 기반이 되는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지 못하거나 무면허가 되어 불안함을 느낀 한인들은 DDS 방문을 꺼리고 있다. 한인들은 이번 제도가 이민자들에게 대한 심각한 차별이며, 생활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처사라는 항의를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