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M은 Business as Mission의 약자로 사업이 곧 선교, 선교로서의 사업을 통한 총체적 선교를 뜻한다. 이지영은 MOM 선교회 북가주지부장을 맡고 있고 실리콘밸리 CBMC에서 활동하며 하와이 열방대학 강사, JAMA 강사, 그리고 여러 곳에서 사업선교 세미나 강사로 사역하고 있다. 중점 사역분야는 BAM, 총체적 선교전략 개발 및 훈련, 소융자 사역, 의료선교 사역 훈련 및 지원 등이다. UC 버클리 전산과 졸업, 웨스턴 신학교 선교학 석사. 연락처: 이지영 (408)313-1527 rhee.jiyoung@gmail.com [편집자 주]

얼마전 한국 신문의 한 기사를 보고 기절할 뻔 하였다. Love Hotel이 유행이라는 것이다. 대학생뿐 아니라 고등학생들에게도인기라고 한다. 예전엔 간단히 술마시는 곳에서 놀다가, 이제는 아무도 모르게 둘만의 장소로 낮의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Love Hotel 이라는 것이다.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한 둘이 아니다. 이 호텔의 목적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물론 여행하는 사람들의 좋은 쉼을 위해 시작한 것이리라. 그렇지만 손님 관리, 과정, 투명성, 모든 것 중에서 이윤이 더 큰 목적을 차지하고 윤리나 정도경영은 뒤로 처진 것이다. 고속버스 휴계소 뒷골목은 모두 시간제 모텔로 변하고 있으며 이것이 여행 중 고단한 사람들에게 잠깐 쉬게 하는 목적에서 벗어나 점점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고 한다.
지난 주 소개한 포틀랜드의 한 호텔/교회는 (Eastside FourSquare Church/Rodeway Inn) 비즈니스면서 교회이다. 사업을 하면서 선교를 하면서, 사업장의 매일의 이야기가 사역의 간증과 증거로 나온다. 마약을 하면서 윤락으로 살던 ‘아이비’는 이 호텔에 들렀다가 구원을 받게 되었고 이 호텔이 이젠 자신의 가족과 집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 그녀는 옛날의 자신과 같은 생활을 하고있는 다른 여자들에게 대화로 다가가는 일꾼이 되었다. 이 호텔이 없었다면 자신은 지금 어디에 있을지 5번이나 교도소를 들락거렸던 어느 청년은 이제 회복되어 이 호텔에서 성실히 일하고 있다. 3년 전 거의 매주 출동을 하던 경찰은 지난 3년 간 이 교회/호텔이 들어온 후로 거의 체포할 일이 없었다고, 경찰이 해결할 수 없었던 것을 교회가 했다고 증언했다 (YouTube 비디오 참조). 700 클럽은 2007년 11월 19일 이 호텔을 ‘금주의 교회’로 표창하였는데 지난 일년간 200명 이상이 새로 구원을 받았다고 한다.

세속적으로 흘러가기 쉬운 호텔사업이 많은 사람들을 구원으로 인도하고 회복하고 기술을 훈련하고 지도자로 기르는 좋은 사역장이 된 것이다. 인간의 모든 삶의 영역에서 새로운 뿌리를 내리는 자각의 한 모습이다. 매일 매일 낯선 사람들을 맞이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지게 하는 곳, 피곤한 여행자가 쉼을 얻고 더불어 무언가 새로운 눈을 뜨고 돌아가게 하는 곳. 웬지 모르게 또 와보고 싶은 곳. 방에 혼자 있기 보다 웬지 여기 저기를 돌아보고 나도 모르게 정원의 일을 거들게 하는 곳– 새로운 의욕과 동기를 안고 돌아간다.

이 호텔이 시작되자마자 연결되는 다른 사업/사역들이 줄을 이었다. 교회가 창의적으로 다시 태어나자 이에 힘입은 성도들의 창의력과 열정은 말릴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커피 샵, 리더쉽 훈련 센터가 열리고, Media center, 청소년 만남의 장소, 스포츠 센터도 시작되었다. 같은 지역에서 일하는 Family Center와 동역, 훼밀리 카운셀링센터가 전문가들에 의해 열리고, Father’s house라는 Recovery Center하고도 연결이 되었다. 하나님 중심, 사람 중심, 하나님의 나라 회복에 촛점을 맞추고 일이 전개되니 같은 비전을 가진 기관과 스ㅤㅌㅐㅍ들이 서로 서로 자원과 공간을 나누며 네트웍으로 확장되어 간 것이다. 그리고 거기에서 나온 이윤의 일부는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있다. 이 교회 교인들은 이제 커피샵과 호텔 경영은 자신이 있다고 말한다.

이런 호텔이 곳곳에 섰으면 참 좋겠다. 인구가 백만이 넘는 도시가 점점 많아지고 세계화의 현상에 따라 누구나, 아무 때나 여행이 가능하고 많아진 시대이다. 이제는 사업차, 관광차, 친척 방문차 여행이 많아졌다. 따라서 호텔이나 모텔의 수요도 더불어 많아지고 경쟁도 심해질 것이다. 독특한 참 가치관을 가지고 빛으로 나타나는 이런 호텔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렇지 않으면 (기독교인들이 이 영역을 무시하거나 꺼려하면) 이 영역은 더 심하게 오염될지도 모른다.

이제 여행도 우리의 삶의 장이 될 정도로 우리는 정말 많은 시간을 여행에 보내고 있고 또 앞으로 보낼 것이다. 귀막고 눈감고 목적지만 다녀오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을 보낸다. 여행중에서도 주님이 심어 놓은 사람들을 만나고 쉬면서 친교룰 할 수 있다면, 그리하여 도시와 도시가 연결된다면, 그리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지구촌에서 더 가까와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주일날 교회에 가서 반갑게 만나던 형제 자매들, 이제는 호텔에서, 가게에서, 더 많이 만나고 동역하고 축복하는 날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세상을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알고 분별하라고 (롬 12:2)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사업/회사’를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분별하여 순종하면서 운영한다면. 말로만 전하는 선교가 아니라 실제로 행동과 말이 하나로 수렴되어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이 실체로 나타나는 것을 사람들이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미션호텔/교회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이나 비디오 클립은 www.eastsidechurch.net를 보거나 503-226-4900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