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를 갖고 19년을 쉼없이 달려온 한국인 선교사가 이란정부의 비자 연기 거부로 작년 11월 중순 끝내 추방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중동지역 20개 한인교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테헤란한인교회 담임목사였던 이만석 선교사(중동선교회)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전도했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작년 9월 비자 연장이 불가능하니 10월 10일까지 출국 조치를 받았다. 그나마 약 한달간 이란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알고 지내던 사람이 이 목사의 비자 연기를 위해 고위층과 협상하는 등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선교사는 "직접 기른 제자들이 난민신청에 필요한 증명서류를 만들어 주었다"며, "서류건수가 늘자 제자들이 몸수색 받는 과정에서 몇차례 서류가 발각돼 이란 정부에서 출국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이 모든 사건이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며 "그동안 안식년 없이 사역하면서 시간이 없이 미처 하지 못했던 공부를 하면서 후진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98년부터 매주 써 온 칼럼을 모아놓은 칼럼집과 '이란 초대교회 역사'(윌리암 뮐러 저) 번역본이 곧 출판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오랜기간 이란에 살아온 이 목사가 말하는 중동 선교는 어떤 것일까. 그는 중동 선교가 판촉용어인 '아이스 브레이킹', 일명 '얼음 부수기'와 같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경험이 많은 어부가 최신 장비와 좋은 미끼를 가지고 고기가 많은 장소에서 낚시를 하더라도 얼음이 깨지기 전에는 한 마리도 잡을 수 없는 것이다. 이처럼 무슬림 전도는 처음에는 매우 힘들지만, 한 사람의 마음만 열려도 전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이 목사의 설명이었다.
이 목사는 또한 "이슬람이 '신앙 공동체'가 아닌 '운명 공동체'라고 표현하는 것이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 하지 말라' 등 절대 기준이 존재하는 신앙 공동체와는 달리 운명 공동체의 경우 명분만 있다면 어떠한 수단과 방법도 크게 문제로 여기지 않는 것이다. 이슬람과 알라를 위해 행해지는 폭력과 살인이라면 얼마든지 선이 될 수 있다는 이슬람 공동체는 차라리 운명 공동체에 가깝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무슬림 개종자들이 가족과 이웃, 사회로부터 받는 핍박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개종자는 직장을 구하거나 결혼 할 때, 재산을 상속받거나 융자를 받을 때 불이익을 당하며 자녀들은 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제한 받는다. 같은 사고를 당했을 때에도 무슬림과 개종자들은 보상금에서 엄청난 차별을 받게 된다.
이 목사는 하지만 중동 무슬림들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이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3,4대째 기독교를 믿어온 집안에서 타종교인 나오면 집안에서 크게 반대하는 것처럼, 1300년간 이슬람교를 믿어온 이들에게 개종자가 나오는 것은 가족과 사회에 큰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무슬림들의 개종을 막기 위한 여러가지 사회적 법률도 생겨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서 '복음만이 구원의 길이요, 예수만이 죄사함의 유일한 길'이라고 고백하는 기독교 개종자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라고 이 목사는 말했다. 가문과 직장, 사회에서 쫓겨나더라도 개종하는 이들에게는 기복신앙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으며, 단지 복음의 핵심 진리를 강조할 수 밖에 없다고 그는 말했다.
이에 비하면 이 목사는 "기독교 국가가 오히려 '예수를 믿으면 건강해지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 '예수를 믿으면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며 지상의 건강함과 풍요함을 앞세워 전도하는 기복신앙이 은연중에 물들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예수를 믿는 순간 도망 다니고, 매맞고, 감옥에 갇힐지라도 '복음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믿는 개종자들이 중동지역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은 희망적이라는 것이었다.
메카를 향해 하루 5번 기도하고, 코란을 읽으며, 라마단 기간 40일 금식하면서도 결코 마음에 평안을 얻지 못하는 무슬림들이야 말로 율법의 무용성과 인간의 나약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이 목사는 무슬림들에게 율법의 무용성을 강조하고, 무조건적인 은총의 복음을 전하면서 진정한 기쁨과 자유를 전해왔다.
마지막 남은 미복음화지역 중동을 마음에 품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이 목사는 "첫째는 맺집이 좋아야 하며, 두번째는 핍박하는 사람까지도 포용하는 넓은 마음이 필요하다"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기를 풍긴다'는 서양 속담처럼 미움으로 대적하는 그들을 사랑으로 품는 자세가 투철한 사명감과 전도에 대한 열정보다 우선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동지역 20개 한인교회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테헤란한인교회 담임목사였던 이만석 선교사(중동선교회)는 현지인을 대상으로 전도했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작년 9월 비자 연장이 불가능하니 10월 10일까지 출국 조치를 받았다. 그나마 약 한달간 이란에서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알고 지내던 사람이 이 목사의 비자 연기를 위해 고위층과 협상하는 등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선교사는 "직접 기른 제자들이 난민신청에 필요한 증명서류를 만들어 주었다"며, "서류건수가 늘자 제자들이 몸수색 받는 과정에서 몇차례 서류가 발각돼 이란 정부에서 출국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이 모든 사건이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며 "그동안 안식년 없이 사역하면서 시간이 없이 미처 하지 못했던 공부를 하면서 후진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98년부터 매주 써 온 칼럼을 모아놓은 칼럼집과 '이란 초대교회 역사'(윌리암 뮐러 저) 번역본이 곧 출판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오랜기간 이란에 살아온 이 목사가 말하는 중동 선교는 어떤 것일까. 그는 중동 선교가 판촉용어인 '아이스 브레이킹', 일명 '얼음 부수기'와 같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경험이 많은 어부가 최신 장비와 좋은 미끼를 가지고 고기가 많은 장소에서 낚시를 하더라도 얼음이 깨지기 전에는 한 마리도 잡을 수 없는 것이다. 이처럼 무슬림 전도는 처음에는 매우 힘들지만, 한 사람의 마음만 열려도 전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이 목사의 설명이었다.
이 목사는 또한 "이슬람이 '신앙 공동체'가 아닌 '운명 공동체'라고 표현하는 것이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살인하지 말라', '도둑질 하지 말라' 등 절대 기준이 존재하는 신앙 공동체와는 달리 운명 공동체의 경우 명분만 있다면 어떠한 수단과 방법도 크게 문제로 여기지 않는 것이다. 이슬람과 알라를 위해 행해지는 폭력과 살인이라면 얼마든지 선이 될 수 있다는 이슬람 공동체는 차라리 운명 공동체에 가깝다는 것이었다.
예를 들면 무슬림 개종자들이 가족과 이웃, 사회로부터 받는 핍박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개종자는 직장을 구하거나 결혼 할 때, 재산을 상속받거나 융자를 받을 때 불이익을 당하며 자녀들은 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제한 받는다. 같은 사고를 당했을 때에도 무슬림과 개종자들은 보상금에서 엄청난 차별을 받게 된다.
이 목사는 하지만 중동 무슬림들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이해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3,4대째 기독교를 믿어온 집안에서 타종교인 나오면 집안에서 크게 반대하는 것처럼, 1300년간 이슬람교를 믿어온 이들에게 개종자가 나오는 것은 가족과 사회에 큰 충격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때문에 무슬림들의 개종을 막기 위한 여러가지 사회적 법률도 생겨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서 '복음만이 구원의 길이요, 예수만이 죄사함의 유일한 길'이라고 고백하는 기독교 개종자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은 그야말로 기적이라고 이 목사는 말했다. 가문과 직장, 사회에서 쫓겨나더라도 개종하는 이들에게는 기복신앙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으며, 단지 복음의 핵심 진리를 강조할 수 밖에 없다고 그는 말했다.
이에 비하면 이 목사는 "기독교 국가가 오히려 '예수를 믿으면 건강해지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 '예수를 믿으면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며 지상의 건강함과 풍요함을 앞세워 전도하는 기복신앙이 은연중에 물들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예수를 믿는 순간 도망 다니고, 매맞고, 감옥에 갇힐지라도 '복음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믿는 개종자들이 중동지역에서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은 희망적이라는 것이었다.
메카를 향해 하루 5번 기도하고, 코란을 읽으며, 라마단 기간 40일 금식하면서도 결코 마음에 평안을 얻지 못하는 무슬림들이야 말로 율법의 무용성과 인간의 나약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이 목사는 무슬림들에게 율법의 무용성을 강조하고, 무조건적인 은총의 복음을 전하면서 진정한 기쁨과 자유를 전해왔다.
마지막 남은 미복음화지역 중동을 마음에 품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이 목사는 "첫째는 맺집이 좋아야 하며, 두번째는 핍박하는 사람까지도 포용하는 넓은 마음이 필요하다"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기를 풍긴다'는 서양 속담처럼 미움으로 대적하는 그들을 사랑으로 품는 자세가 투철한 사명감과 전도에 대한 열정보다 우선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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