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때때로 실패의 산을 오릅니다. 산의 중간쯤에서 돌아봐도 실패인 것이 확연하지만 뒤돌아서 내려가기도 힘들 때가 있습니다. 실패가 남긴 후유증이 너무 커서 깊은 절망의 벼랑 끝에서 간신히 버티고 서 있을 때도 있습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이 없는 인간은 늘 자기 생각에 의한 미숙한 판단으로 심각한 오류를 범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낮은울타리에서 직원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2박 3일간의 일정 속에 둘째 날 늦은 밤까지 강의를 듣고 마지막 날은 아침부터 겨울산행을 결행하게 되었습니다. 겨울산행이 쉽지는 않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더 문제는 대부분의 간사들은 등산에 적합한 차림새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인솔자가 되었고 우리는 그 인솔자를 믿고 북한산 등정을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 인솔자는 등산을 좋아하지도 않는 산행의 초보자였습니다.
우리 일행은 등산을 위한 아무 준비도 없이 입은 차림 그대로 등산화가 아닌 운동화나 구두를 신은 채 가파르고 얼어붙은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등산복차림으로 오르내리던 많은 사람들이 한마디씩 내뱉었습니다.
“북한산이 동네 뒷산인 줄 아나보지?”
“쯧쯧, 어쩌자고 그런 차림들로 산을 오르지?”
“지금 길이 얼마나 미끄러운데 구두를 신고 오르다니....정신이 없는 사람들이네...”
우리 일행은 그런 말을 들어도 당연하다고 여기며 이제는 내려갈 수도 없는 가파른 빙판길을 한걸음씩 올라갔습니다. 한 두 사람이 심하게 미끌어졌을 때 우리 모두는 극도로 긴장하며 속으로 주님을 외쳤습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무지하여 위험을 자초한 우리를 도와주세요.”
결국 우리는 정상을 눈 앞에 두고 비교적 내려오기 쉬운 길을 택하여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날 나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빙판길에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것이 몸 전체의 근육을 경직시켰고 무릎 부위는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산행을 결사반대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무지와 준비성의 결여 등이 우리들 삶에 있어서 얼마나 치명적인지 깨달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으신 하나님, 사랑과 인자가 끝이 없으신 하나님의 강한 손길은 늘 우리를 따라다니며 실족치않게 지켜주심을 또한 깨달았습니다. 무지한 인간들을 사랑하시며 끝까지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너무도 넓고 깊어서 사람의 생각으로 다 가늠할 수 없습니다. 실수를 통해 하나님은 더욱 큰 교훈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이 우리를 힘든 상황으로 내몰 때 우리는 스스로를 심하게 자책하며 때로는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사탄은 이 틈을 놓치지 않습니다. 순식간에 우리를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인간으로 전락시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권세와 능력을 잊어버리게 하고 맙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우리를 도우십니다. 언제나 우리를 도우십니다. 비록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새해 벽두부터 우리 앞에 놓여있다할지라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우리는 다윗과 같이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해를 당할까봐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우리는 주님을 의지합시다. 우리의 생각을 버리고 주님을 바라봅시다. 우리의 무지를 일깨우시는 성령님을 의지하면 우리에게 지혜로운 길을 가르쳐주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시는 스스로 사망의 길을 자초하여 걷지 말고 주님이 펼쳐놓으신 길로 나아갑시다.
그 길이 평탄한 길만은 아닐 것입니다. 때때로 가시밭길이 펼쳐지고 돌짝밭이 펼쳐지겠지만 우리 앞서 가시며 우리 손을 잡고 힘을 주시는 주님이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실 것입니다. 세상 끝날까지......
강선영 목사(낮은울타리 가정예배사역원 원장)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낮은울타리에서 직원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2박 3일간의 일정 속에 둘째 날 늦은 밤까지 강의를 듣고 마지막 날은 아침부터 겨울산행을 결행하게 되었습니다. 겨울산행이 쉽지는 않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더 문제는 대부분의 간사들은 등산에 적합한 차림새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인솔자가 되었고 우리는 그 인솔자를 믿고 북한산 등정을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그 인솔자는 등산을 좋아하지도 않는 산행의 초보자였습니다.
우리 일행은 등산을 위한 아무 준비도 없이 입은 차림 그대로 등산화가 아닌 운동화나 구두를 신은 채 가파르고 얼어붙은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등산복차림으로 오르내리던 많은 사람들이 한마디씩 내뱉었습니다.
“북한산이 동네 뒷산인 줄 아나보지?”
“쯧쯧, 어쩌자고 그런 차림들로 산을 오르지?”
“지금 길이 얼마나 미끄러운데 구두를 신고 오르다니....정신이 없는 사람들이네...”
우리 일행은 그런 말을 들어도 당연하다고 여기며 이제는 내려갈 수도 없는 가파른 빙판길을 한걸음씩 올라갔습니다. 한 두 사람이 심하게 미끌어졌을 때 우리 모두는 극도로 긴장하며 속으로 주님을 외쳤습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무지하여 위험을 자초한 우리를 도와주세요.”
결국 우리는 정상을 눈 앞에 두고 비교적 내려오기 쉬운 길을 택하여 내려오고 말았습니다. 그 다음날 나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빙판길에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썼던 것이 몸 전체의 근육을 경직시켰고 무릎 부위는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 산행을 결사반대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무지와 준비성의 결여 등이 우리들 삶에 있어서 얼마나 치명적인지 깨달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으신 하나님, 사랑과 인자가 끝이 없으신 하나님의 강한 손길은 늘 우리를 따라다니며 실족치않게 지켜주심을 또한 깨달았습니다. 무지한 인간들을 사랑하시며 끝까지 구원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너무도 넓고 깊어서 사람의 생각으로 다 가늠할 수 없습니다. 실수를 통해 하나님은 더욱 큰 교훈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우리의 그릇된 판단과 행동이 우리를 힘든 상황으로 내몰 때 우리는 스스로를 심하게 자책하며 때로는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사탄은 이 틈을 놓치지 않습니다. 순식간에 우리를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인간으로 전락시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권세와 능력을 잊어버리게 하고 맙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우리를 도우십니다. 언제나 우리를 도우십니다. 비록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가 새해 벽두부터 우리 앞에 놓여있다할지라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으로 우리는 다윗과 같이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나는 해를 당할까봐 두려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우리는 주님을 의지합시다. 우리의 생각을 버리고 주님을 바라봅시다. 우리의 무지를 일깨우시는 성령님을 의지하면 우리에게 지혜로운 길을 가르쳐주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다시는 스스로 사망의 길을 자초하여 걷지 말고 주님이 펼쳐놓으신 길로 나아갑시다.
그 길이 평탄한 길만은 아닐 것입니다. 때때로 가시밭길이 펼쳐지고 돌짝밭이 펼쳐지겠지만 우리 앞서 가시며 우리 손을 잡고 힘을 주시는 주님이 결코 우리를 떠나지 않으실 것입니다. 세상 끝날까지......
강선영 목사(낮은울타리 가정예배사역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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