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부길칼럼]남편을 위한 투자

남편에 대해서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는 아내 여러분 '나는 할 만큼 하고 있다' 고 생각하시는 아내 여러분! 남편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가? 남편이 얼마나 나의 가까운 이웃인가? 내 몸과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있는가? 도대체 감정이 일어나지 않는데 어떻게 사랑하느냐고 반문할 지도 모르겠다.

자, 지금부터 고린도전서 13장의 ‘사랑장’을 읽어가면서 ‘사랑’ 이라는 단어 대신에 ○○에 자기 이름을 넣어서 되새기면서 읽어 보기 바란다.

"○○은 오래 참고 ○○는 온유하며 ○○는 투기하지 자가 되지 아니하며 ○○는 자랑하지 아니하며 ○○는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행동이다. 사랑의 감정이 나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사랑하는 행동이 앞서면 감정은 뒤따르게 되어있다. 기분에 따라서 사는 사람같이 생활에 기복이 심한 사람이 없다. 도대체 믿을 수 없는 게 사람의 감정이요 기분이다. 따라서 우리는 의지적으로 선택해하여야만 한다.

‘사랑을 택할 것인가? 그저 그런 인생을 택할 것인가?’ 적극적으로 선택하라. 남편을 사랑하고야 말겠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하다. 남이 뭐라고 그러던 아니면 남편이 어떻게 반응하든 나는 개의치 않고 무조건 사랑하고 말겠다는 그 마음이 필요하다.

남편이 퇴근할 시간에 맞춰 자신의 모습을 한 번 더 단장하고 남편을 잘 섬길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라. 집안 정리도 대충 하고 말이다. 그리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마치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남편을 위해 음식도 장만하라.

‘기도’ 라는 신비한 양념은 음식의 맛을 일품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다. 남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것이다. 혹시 남편이 어리둥절해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변한 당신의 모습들을 보고 남편은 곧 감동하고야 말 것이다.

추부길 목사(웰빙교회 담임목사 한국가정사역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