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를 포함, 소위 바이블벨트로 불리는 미 동남부 지역에 경제논리를 앞세운 '일요일 술판매'가 때아닌 도마에 올랐다.

조지아 주하원 소위원회는 12일, 새로 건설되는 귀넷 카운티 브레이브스 야구장 '일요일 맥주판매 허용' 법안을 조지아주 전체로 확대시키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앨러바마주도 지난 75년간 금지됐던 가정 내 맥주제조 허용요구가 잇따르고 있으며, 도수 13.9%까지 맥주판매 허가안 등이 하원에 상정된 상태다. 또 사우스 캐롤라이나와 노스캐롤라이나 등은 지난 1930년 제정된 6% 이상 알코올 함유 맥주의 가정 내 제조 금지법을 이미 폐지했으며, 앨러배마도 현재 관련법 폐기 운동이 한창이다.

최근 계속되는 이런 추세는 오랫동안 바이블벨트 지역으로 불리며 미 동남부지역의 보수적 신앙노선을 유지해왔던 분위기가 사라지는건 아닌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소니퍼듀 주지사는 13일(목), 일요일 술판매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스타디움의 경우 건립과 유지를 위한 목적이 있기 때문에 이곳의 일요일 주류판매는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보수적인 크리스천으로 평소 음주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퍼듀 주지사는 "나는 과거에도 일요일 술판매를 지지하지 않았다. 주류판매는 6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퍼듀 주지사가 일요일 주류판매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하기 전에는 이에대해 언급하지 않기 때문에 주지사가 이번 안건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AJC측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