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람교회, 이영희 목사 청빙 공동의회 철회키로

소속 노회에서 해벌건이 차기 노회에서 논의되기로 결정된 이후 주목을 끌었던 이영희 목사의 거취문제와 관련해, 이 목사의 청빙여부를 묻는 공동의회를 열기로 결정했던 예람교회가 이에 대한 논의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교계에서는 이영희 목사가 노회측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노회탈퇴와 함께 예람교회에서 목회생활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었다.

실제로 예람교회는 지난 9일 이영희 목사 청빙여부를 묻는 공동의회를 16일 열기로 결의했었으나 당일 저녁 급작스럽게 방향을 선회 이에 대한 어떠한 논의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교회측 관계자는 전했다.

이 같은 이유에 대해 예람교회 추진위원회 김후준 집사는 “이영희 목사님의 의사와 상관없이 교인들의 뜻에 따라 청빙여부를 논의하려고 했으나 이 목사님 본인이 원치 않는 일이기에 이에 대한 논의 자체를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영희 목사 청빙관련 논의가 제기되고 있는 시점에서 그동안 예람교회 담임으로 제직했던 임동렬 목사가 10일 공식 사퇴의사를 밝혔다고 추진위 관계자는 전했다.

임 목사의 갑작스런 사퇴로 교회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임 목사는 10일 오전 새벽예배를 인도한 직 후 사표를 내고 연락이 끊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측은 임 목사의 갑작스런 사퇴원인에 대해 예람교회 개척초기 추진위원장을 지낸 임 목사의 아버지 임태승 장로가 지난 1월 1일 부로 교회를 떠난 것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임 목사의 돌연사퇴는 시기문제를 배제하더라도 이영희 목사의 청빙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교회내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추진위는 12일 수요예배 이후 모임을 갖고 임 목사의 사표수리와 함께 담임목회자 청빙을 위한 수순 밟기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