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그리고 건강한 교회는 선교한다. 개척은 바로 이러한 하나님 나라의 건설 즉, 선교의 일환이다. 우리나라는 이러한 점에서 참으로 훌륭하다. 왜냐하면 한국만큼 목회자가 많고 개척교회를 꾸준히 내 보내는 국가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한국의 주요 신학교 교과과정 중에 교회개척에 관한 과목이 없다는 것은 놀랍다” 고 말한다.

또, 무엇보다 많은 한국 선교사들이 교회개척 사역에 종사하고 있는데, 교회개척에 대한 어떤 교육을 거의 받지 못한 채 자신의 소견에 옳은 대로 교회개척을 하고 있는 것에 오늘날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명한다.

이러한 이유로 겉보기에는 십자가를 달았고 간판이 있는 교회는 많은데, 실질적으로 세상에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할 교회다운 사명의 역량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교회가 성장함으로써 생기는 여러 현상적인 문제, 특히 교회가 대형교회와 됨으로써 군소교회, 개척교회는 소외되는 현상이 한국교회 양적 성장의 문제점으로 제시된 바 있었다. 소위 빈익빈 부익부 현상말이다.

그러나 세상이 무슨 소리로 떠들어 대던 교회는 교회 본래의 성경적 정체성을 꼭 붙들어야 한다. 여기서만큼은 절대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고수해야 한다. 그리고 누가 뭐래도 교회는 전도하고 선교하는 교회, 구원받는 이들이 날로 넘치는 교회를 만들었던 초대교회 사도들의 전통을 계속해서 교회의 영원한 전통으로 이어 나가야 한다.

새로운 것이 등장한다 했을 때 이전 것을 다 부정할 수는 없는 법. 온고지신이라했다. 사도행전에 있었던 성령의 행전을 오늘날에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성경을 펼쳐야 한다. 그리고 사도들의 행전이 어떠했는가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서는 읽기만 한다면 선교를 위한 성경적 지침들 그리고 선교에 관한 신선하고도 실천적인 통찰력을 얻어갈 수 있는 선교학사전과 같다.

이 책은 기독교 역사 가운데 교회 개척에 관심이 많았던 어느 한 시기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리고 결론짓기를 그 시기에 있었던 주님의 인도하심은 물론 오늘의 문화가 매우 다양한 문화적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 해석, 상황화, 갱신을 위한 핵심적인 지침들의 기본적인 골격, 교회가 해나가야할 사명의 패턴은 매우 비슷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우리는 하나님의 성령께서 가까운 곳이든지 먼 곳이든지 모든 기존 교회들이 그들의 사회 속에 자매 교회들을 만들기를 원하고 있다고 믿는다. 또한 우리는 사도행전이 그 일을 수행하는 방법에 관한 설명을 담고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이런 확신을 가지고 이 책을 썼다” 고 집필심정을 밝혔다.

풀러 신학교 교차문화대학원 박 기호 교수는 이 책을 “교회를 개척하고 있거나 혹은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은 반드시 읽어보라” 며, 교회개척의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추천한 바 있다.